[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다사다난, 이 말이 딱 어울리는 2015년 프로야구다. 1982년 출범 이래 사상 첫 10구단 시대를 열었으며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하지만 부끄럽고 시끄러웠던 일도 많았다.
‘MK스포츠’는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2015년 프로야구의 이슈를 숫자로 정리한다. 올 한 해가 남은 날짜만큼 풀어간다. 12월 30일은 2015년의 남은 2번째 날이다. 2에 관한 이슈를 들여다본다.<편집자 주>
2 : 손아섭·황재균, 굴욕의 ML 무응찰
올해는 한·일 프로야구 시즌 종료 뒤 한국 선수들의 잇따른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도전 열풍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박병호(29)는 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27)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전격 계약을 완료하고 당당히 메이저리거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또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명단에 올라 있는 이대호(33)와 오승환(33)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패기 있게 메이저리그 도전장을 내민 도전자 모두가 웃을 수는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만 2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으나 결과는 참담했다. 손아섭(27)과 황재균(28)은 시간차를 두고 포스팅 요청을 했지만, 굴욕적인 무응찰(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음) 통보를 받았다.
어느 정도는 예상된 결과였다. 둘은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공시가 됐으나 미국 현지에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혹시나’ 했던 기대는 충격적인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 선수들은 물론 롯데 구단조차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던 11월24일(손아섭), 12월5일(황재균)은 굴욕의 날이었다.
둘은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했던 한국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2002년 진필중 이후 13년 만에 나온 무응찰 불명예 사례로 남았다. 결과 통보 당시 4주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기간이었던 둘은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롯데에 잔류해 차후 재도전을 기약했다.
둘은 이번 메이저리그 진출은 실패했으나 지난 29일 완료된 연봉 협상 결과로 위로를 받았다. 황재균은 3억1000만원에서 61.3% 인상된 5억원, 손아섭은 5억원에서 20% 인상된 6억원에 도장을 찍고 롯데에 잔류했다.
[mi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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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손아섭·황재균, 굴욕의 ML 무응찰
올해는 한·일 프로야구 시즌 종료 뒤 한국 선수들의 잇따른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도전 열풍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박병호(29)는 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27)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전격 계약을 완료하고 당당히 메이저리거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또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명단에 올라 있는 이대호(33)와 오승환(33)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패기 있게 메이저리그 도전장을 내민 도전자 모두가 웃을 수는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만 2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으나 결과는 참담했다. 손아섭(27)과 황재균(28)은 시간차를 두고 포스팅 요청을 했지만, 굴욕적인 무응찰(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음) 통보를 받았다.
어느 정도는 예상된 결과였다. 둘은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공시가 됐으나 미국 현지에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혹시나’ 했던 기대는 충격적인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 선수들은 물론 롯데 구단조차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던 11월24일(손아섭), 12월5일(황재균)은 굴욕의 날이었다.
둘은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했던 한국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2002년 진필중 이후 13년 만에 나온 무응찰 불명예 사례로 남았다. 결과 통보 당시 4주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기간이었던 둘은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롯데에 잔류해 차후 재도전을 기약했다.
둘은 이번 메이저리그 진출은 실패했으나 지난 29일 완료된 연봉 협상 결과로 위로를 받았다. 황재균은 3억1000만원에서 61.3% 인상된 5억원, 손아섭은 5억원에서 20% 인상된 6억원에 도장을 찍고 롯데에 잔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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