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올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투수 이민호(22)는 ‘마당쇠’ 라는 별명을 얻었다. 팀이 이기거나 지고 있을 때 상관없이 마운드에 여러 번 올라서 얻은 별명이었다. 그만큼 많이 던졌다는 의미도 된다.
이민호가 올 시즌 나선 64경기는 결코 적은 횟수는 아니다. 96이닝을 소화했을만큼 마운드에 오래 서 있었다. 올 시즌 이민호보다 등판 횟수가 많지만 그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는 78경기에서 112이닝을 소화한 권혁(32·한화) 밖에 없다.
평균자책점에서 보듯 아직 이민호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2013년 1군 데뷔 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올 시즌 그는 6승5패 10홀드로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시속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계속해서 던질 수 있다는 점과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이민호의 최대 장점이다. 그러나 올해 이민호에게는 확실한 보직이 없었다는 점이 올해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민호는 “시즌 후반기에는 선발로도 기회를 얻었지만 내가 살리지 못했다”면서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투수로 준비했으나 원종현(28)의 암 투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펜으로 보직이 조정됐다. 원종현이 빠진 불펜을 보강해야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시즌 그는 선발로도 몇 차례 나섰다. 5선발로 활약했던 손민한이 부진에 빠지면서 김경문 NC 감독이 이민호에게 기회를 준 것이었다. 그만큼 가능성을 보고 판단한 것이었다. 앞서 전반기에 두 차례 선발로 나섰던 이민호는 후반기에는 세 차례의 선발 기회를 얻었다.
총 3승2패의 성적을 거뒀지만 ‘긁힌 날’과 아닌 날의 차이가 컸다. 그러면서 그는 불펜으로 나선 경기가 더 많았다. 그러나 불펜에서도 여러 차례 믿음을 주면서 내년 시즌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
내년 시즌 이민호에게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선발로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 NC에서는 올 시즌 5선발을 맡았던 손민한(40)이 은퇴하면서 선발 한 자리가 비었다. 그 동안 선발로도 여러 차례 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는 만큼 이민호에게는 기회다.
그러나 불펜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만큼 어떤 보직을 맡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민호가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한만큼 롱 릴리프도 제격이다. 불펜의 '믿을맨'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스프링캠프에서의 구슬땀이다.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이민호는 지난 달 마산구장에서 열린 마무리캠프에서 열심히 제구력을 다듬고 체력을 키웠다. 이민호는 "공을 많이 던지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제대로 던질 수 있는 변화구를 더 연마하겠다"면서 내년 시즌을 향한 칼날을 세웠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호가 올 시즌 나선 64경기는 결코 적은 횟수는 아니다. 96이닝을 소화했을만큼 마운드에 오래 서 있었다. 올 시즌 이민호보다 등판 횟수가 많지만 그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는 78경기에서 112이닝을 소화한 권혁(32·한화) 밖에 없다.
평균자책점에서 보듯 아직 이민호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2013년 1군 데뷔 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올 시즌 그는 6승5패 10홀드로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시속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계속해서 던질 수 있다는 점과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이민호의 최대 장점이다. 그러나 올해 이민호에게는 확실한 보직이 없었다는 점이 올해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민호는 “시즌 후반기에는 선발로도 기회를 얻었지만 내가 살리지 못했다”면서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투수로 준비했으나 원종현(28)의 암 투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펜으로 보직이 조정됐다. 원종현이 빠진 불펜을 보강해야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시즌 그는 선발로도 몇 차례 나섰다. 5선발로 활약했던 손민한이 부진에 빠지면서 김경문 NC 감독이 이민호에게 기회를 준 것이었다. 그만큼 가능성을 보고 판단한 것이었다. 앞서 전반기에 두 차례 선발로 나섰던 이민호는 후반기에는 세 차례의 선발 기회를 얻었다.
총 3승2패의 성적을 거뒀지만 ‘긁힌 날’과 아닌 날의 차이가 컸다. 그러면서 그는 불펜으로 나선 경기가 더 많았다. 그러나 불펜에서도 여러 차례 믿음을 주면서 내년 시즌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
내년 시즌 이민호에게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선발로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 NC에서는 올 시즌 5선발을 맡았던 손민한(40)이 은퇴하면서 선발 한 자리가 비었다. 그 동안 선발로도 여러 차례 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는 만큼 이민호에게는 기회다.
그러나 불펜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만큼 어떤 보직을 맡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민호가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한만큼 롱 릴리프도 제격이다. 불펜의 '믿을맨'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스프링캠프에서의 구슬땀이다.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이민호는 지난 달 마산구장에서 열린 마무리캠프에서 열심히 제구력을 다듬고 체력을 키웠다. 이민호는 "공을 많이 던지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제대로 던질 수 있는 변화구를 더 연마하겠다"면서 내년 시즌을 향한 칼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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