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는 외야수 김현수(27)가 17일 오전 미국으로 떠나 계약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현수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현수는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의 잔류 요청에도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히고 새 팀을 찾아왔다. 김현수의 에이전트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맞춰 지난 5일 먼저 미국으로 건너가 김현수를 원하는 팀들과 만나 협상을 벌여왔다.
젊은 데다 이적료가 필요없는 FA인 김현수는 일찌감치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시즌 중에 이미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비롯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에서 김현수에게 관심을 두고 지켜봐 왔다. 최근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도 김현수를 영입할 후보 구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중에서도 볼티모어는 ‘김현수에게 연봉 300만∼400만 달러에 2년 계약을 제시했다’는 구체적인 계약조건까지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올 정도로 김현수와 계약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현수가 미국으로 떠나 메이저리그팀과 계약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그가 워싱턴D.C.행 비행기를 탔다는 점에서 그동안 후보로 거론된 팀 중에서는 볼티모어 쪽으로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