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경험은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특히 매 경기 성과를 올려야 하는 국가대표에서 경험이 없는 선수가 경험을 만드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다. 한국은 이번 2015 WBSC 프리미어 12(이하 프리미어 12)에서 우승만큼 값진 소득을 하나 더 올렸다. 마운드의 미래들이 소중한 경험을 쌓은 것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를 이뤘던 평가는 마운드가 약하다는 것. 기존 국가대표 마운드의 주축이 됐던 선수들이 부상 등을 이유로 빠져나갔기 때문이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그 자리를 대신 했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이대은(26·지바 롯데), 이태양(22·NC), 심창민(22·삼성), 조상우(21·넥센), 조무근(24·kt) 등의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선발 이대은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24(8⅓이닝 3자책)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국가대표 데뷔를 마쳤다. 이대은은 그동안 대표팀에 부족했던 우완 정통파의 계보를 이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태양도 선발로 나서 경험을 쌓았다. 3이닝 2실점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았으나 선발의 기회를 받고 경험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
여기에 계투진으로 나선 심창민, 조상우와 조무근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시리즈 때 고전했던 심창민은 오히려 프리미어 12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잔상으로 남겼다. 국제대회서 활용도가 큰 사이드암 자원이 늘어났다. 조상우는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부상 여파로 참여하지 못한 한을 풀었다. 조상우는 결승전의 마지막 투수로 나서 한국의 가장 기쁜 순간을 마무리했다. 조상우가 쌓은 경험은 어쩌면 세대교체를 시사하는 장면인지도 모른다. 올 시즌 신인투수 중 가장 빛나는 활약을 했던 조무근도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국제대회서 배짱투로 담력을 각인시켰다.
국가대표의 세대교체는 어렵다. 매 경기에 의미를 부여하기에 더욱 그렇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잘 돌아가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번에도 이대은을 제외하면 많은 선수가 경험을 쌓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가장 중요한 순간들은 선배들이 대신했다. 그러나 이 경험이 미래에는 어마어마한 자산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모두가 안다. 그렇기에 어쩌면 초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보다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는 실속이 더욱 희망적일지 모른다.
처음에는 경험 적은 선수들에 반신반의 했던 김인식 감독도 이번 세대교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김 감독은 “최상의 멤버로 뽑지 못해, 투수가 많이 걱정됐었다. 다음에는 메이저리그나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 등이 합류하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공백을 메워준다면 미래에는 더 좋은 대표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주연으로 시작하기는 어렵다. 지금 국가대표의 주축을 이루는 선수들도 조연, 혹은 단역 같은 역할 같은 단계를 거쳤다. 그러나 조금씩 경험을 쌓아 실력과 함께 버무린 결과 지금의 자리에 섰다. 이번 대표팀에서 경험을 맛본 젊은 선수들 역시 훗날 대표팀에서는 주연으로 올라설 희망을 만들었다.
[chqkqk@maekyung.com]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를 이뤘던 평가는 마운드가 약하다는 것. 기존 국가대표 마운드의 주축이 됐던 선수들이 부상 등을 이유로 빠져나갔기 때문이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그 자리를 대신 했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이대은(26·지바 롯데), 이태양(22·NC), 심창민(22·삼성), 조상우(21·넥센), 조무근(24·kt) 등의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선발 이대은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24(8⅓이닝 3자책)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국가대표 데뷔를 마쳤다. 이대은은 그동안 대표팀에 부족했던 우완 정통파의 계보를 이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태양도 선발로 나서 경험을 쌓았다. 3이닝 2실점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았으나 선발의 기회를 받고 경험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
여기에 계투진으로 나선 심창민, 조상우와 조무근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시리즈 때 고전했던 심창민은 오히려 프리미어 12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잔상으로 남겼다. 국제대회서 활용도가 큰 사이드암 자원이 늘어났다. 조상우는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부상 여파로 참여하지 못한 한을 풀었다. 조상우는 결승전의 마지막 투수로 나서 한국의 가장 기쁜 순간을 마무리했다. 조상우가 쌓은 경험은 어쩌면 세대교체를 시사하는 장면인지도 모른다. 올 시즌 신인투수 중 가장 빛나는 활약을 했던 조무근도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국제대회서 배짱투로 담력을 각인시켰다.
국가대표의 세대교체는 어렵다. 매 경기에 의미를 부여하기에 더욱 그렇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잘 돌아가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번에도 이대은을 제외하면 많은 선수가 경험을 쌓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가장 중요한 순간들은 선배들이 대신했다. 그러나 이 경험이 미래에는 어마어마한 자산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모두가 안다. 그렇기에 어쩌면 초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보다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는 실속이 더욱 희망적일지 모른다.
처음에는 경험 적은 선수들에 반신반의 했던 김인식 감독도 이번 세대교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김 감독은 “최상의 멤버로 뽑지 못해, 투수가 많이 걱정됐었다. 다음에는 메이저리그나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 등이 합류하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공백을 메워준다면 미래에는 더 좋은 대표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주연으로 시작하기는 어렵다. 지금 국가대표의 주축을 이루는 선수들도 조연, 혹은 단역 같은 역할 같은 단계를 거쳤다. 그러나 조금씩 경험을 쌓아 실력과 함께 버무린 결과 지금의 자리에 섰다. 이번 대표팀에서 경험을 맛본 젊은 선수들 역시 훗날 대표팀에서는 주연으로 올라설 희망을 만들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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