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이상철 기자] 11일 만에 다시 일본과 만난 한국이다. 넘어야 할 산(오오타니 쇼헤이)도 같다. 다른 게 있다면 라운드 로빈의 예선이 아닌 토너먼트의 준결승이며, 장소가 삿포로돔에서 도쿄돔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한국은 결승 진출을 꿈꾸고 잇다. 그렇다면 일본을 잡아야 한다. 11일 전 패배를 설욕하느냐도 걸려있다. 특히, 일본을 잡으려면, 오오타니를 공략하느냐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한국은 지난 8일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 일본과 개막전에서 오오타니에 6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농락당했다. 최고 161km의 속구와 최고 147km의 포크볼에 속절없이 당했다.
한국이 오오타니를 무너뜨릴 수 있을 지는 일본 언론에서도 큰 관심이었다. 19일 프리미어12 준결승을 생중계하는 일본 ‘TBS’의 한 관계자는 김인식 감독에게 오오타니의 공략법이 11일 전과 달라진 게 있냐고 가장 먼저 물었다. 김 감독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건 없다”라며 하던대로 밀어붙이겠다고 밝혔다.
한국 타선은 삿포로에서 꽁꽁 묶였다. 그러나 대만에서 살아났다. 예선 4경기와 8강 1경기 등 총 5경기에서 52개의 안타(5홈런 포함)를 치며 36득점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7.2득점이다. 타선은 위아래를 가리지 않고 터졌으며, 두 자릿수 안타만 세 번이었다.
‘TBS’의 이 관계자가 이를 짚자, 김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 감독은 “야구는 모른다. 그리고 투수의 힘이 크다. (오오타니 같은)좋은 투수가 등장하면, 3할타자도 안타를 치기 힘들다. 대만에서처럼 잘 칠지는 장담할 수 없다”라며 “중요한 건 우리의 득점이 아니라 실점이다. 최대한 점수를 주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 임무는 이대은(지바 롯데)에게 맡겨졌다. 오오타니에 맞설 한국의 카드다. 또한, 올해 NPB리그에서 뛰면서 일본 타자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일본전에 맞춘 카드냐는 질문에 대해 김 감독은 “그렇지 않다. 선발 로테이션이 따라 결정된 것이다”라며 “일본 타자들이 이대은을 잘 알겠으나 이대은도 일본 타자들을 잘 안다. 이대은이 몇 이닝까지 몇 구나 던질 수 있느냐가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은 결승 진출을 꿈꾸고 잇다. 그렇다면 일본을 잡아야 한다. 11일 전 패배를 설욕하느냐도 걸려있다. 특히, 일본을 잡으려면, 오오타니를 공략하느냐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한국은 지난 8일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 일본과 개막전에서 오오타니에 6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농락당했다. 최고 161km의 속구와 최고 147km의 포크볼에 속절없이 당했다.
한국이 오오타니를 무너뜨릴 수 있을 지는 일본 언론에서도 큰 관심이었다. 19일 프리미어12 준결승을 생중계하는 일본 ‘TBS’의 한 관계자는 김인식 감독에게 오오타니의 공략법이 11일 전과 달라진 게 있냐고 가장 먼저 물었다. 김 감독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건 없다”라며 하던대로 밀어붙이겠다고 밝혔다.
한국 타선은 삿포로에서 꽁꽁 묶였다. 그러나 대만에서 살아났다. 예선 4경기와 8강 1경기 등 총 5경기에서 52개의 안타(5홈런 포함)를 치며 36득점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7.2득점이다. 타선은 위아래를 가리지 않고 터졌으며, 두 자릿수 안타만 세 번이었다.
‘TBS’의 이 관계자가 이를 짚자, 김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 감독은 “야구는 모른다. 그리고 투수의 힘이 크다. (오오타니 같은)좋은 투수가 등장하면, 3할타자도 안타를 치기 힘들다. 대만에서처럼 잘 칠지는 장담할 수 없다”라며 “중요한 건 우리의 득점이 아니라 실점이다. 최대한 점수를 주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 임무는 이대은(지바 롯데)에게 맡겨졌다. 오오타니에 맞설 한국의 카드다. 또한, 올해 NPB리그에서 뛰면서 일본 타자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일본전에 맞춘 카드냐는 질문에 대해 김 감독은 “그렇지 않다. 선발 로테이션이 따라 결정된 것이다”라며 “일본 타자들이 이대은을 잘 알겠으나 이대은도 일본 타자들을 잘 안다. 이대은이 몇 이닝까지 몇 구나 던질 수 있느냐가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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