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첫 홈런’ 박병호 “‘힘내라’는 말이 큰 도움 됐다”

[매경닷컴 MK스포츠(대만, 티엔무) 김원익 기자] “‘힘내라’는 말들이 큰 도움이 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4일 대만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5 WBSC 프리미어12(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4차전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패 이후 3연승을 내달린 한국은 8강을 확정지었다.
박병호는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4-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홈런은 대회 첫 홈런.
최근 이어졌던 부진을 깬 홈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첫 홈런을 때린 것에 대해서는 “앞에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 안 좋은 감이 있어서 선수들이 격려를 많이 해줬다. 와주신 팬분들도 격려를 해주셨는데 그런 부분에서 감사드린다. 오늘 나온 홈런에 힘입어 남은 경기서는 중심타자 역할을 더 잘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미국 진출에 대한 상황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냐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약간 심리적인 문제가 나오긴 했지만 머릿속으로는 잊어버리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스트레스가 컸다. 극복은 ‘질책’이 아닌 ‘격려’가 큰 도움이 됐다. 박병호는 “정말로 놀랐던 것이 여기서 많은 팬분들이 ‘잘해라’가 아닌 ‘힘내라’고 해주셨던 것이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격려를 많이 해줬다. 어제 하루 쉰 것도 도움이 됐다. 그러면서 왜 안 맞는지 생각을 많이 했고 연습 때 타격감이 괜찮았다. 그래서 그런 타격감이 좋았던 것을 생각하면서 경기에 밝게 나갔다”며 이날 홈런을 친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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