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테리 콜린스 뉴욕 메츠 감독은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콜린스는 2일(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2-7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패배, 그리고 2015시즌에 대해 말했다.
콜린스는 먼저 9회 선발 맷 하비를 그대로 올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하비에게 ‘원하던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만 던지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하비는 ‘이 경기를 끝내고 싶다’고 했다. 나는 선수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믿는다. 그래서 ‘나가서 아웃시켜라’라고 말했다.”며 선수의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하비를 믿었고, 자신이 만든 것인 만큼 마무리 짓게 했다. 그는 정말 잘 던졌다. 원하는 대로 투구를 했다. (9회에도 그를 내보낸 것은) 내 잘못이다. 그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하비를 감쌌다.
그는 수비에 대해서도 말했다. “빅리그에서 상대 주자가 발이 빠르다는 사실에 위축이 되면 안 된다. 우리는 이전에도 그런 팀들과 경기했다. 주자가 도루를 한다고 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안 된다. 그러나 인간은 그럴 수 있다”며 인간적인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9회 동점을 허용한 1루수 루카스 두다의 송구에 대해서는 “좋은 송구였다면 아웃이 됐을 것이다. 좋은 팔을 가진 선수지만, 오늘은 공이 벗어났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그보다 먼저 이런 상황에 처하면 안됐다. 초반에 득점을 내야 했다”며 타선의 부진도 아쉬워 했다.
메츠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그는 “엄청난 한 해였다. 선수들에게도 얘기했지만, 오랜 시간 감독을 하면서 올해처럼 재밌었던 적이 없었다.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여정을 함께 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콜린스는 2일(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2-7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패배, 그리고 2015시즌에 대해 말했다.
콜린스는 먼저 9회 선발 맷 하비를 그대로 올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하비에게 ‘원하던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만 던지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하비는 ‘이 경기를 끝내고 싶다’고 했다. 나는 선수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믿는다. 그래서 ‘나가서 아웃시켜라’라고 말했다.”며 선수의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하비를 믿었고, 자신이 만든 것인 만큼 마무리 짓게 했다. 그는 정말 잘 던졌다. 원하는 대로 투구를 했다. (9회에도 그를 내보낸 것은) 내 잘못이다. 그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하비를 감쌌다.
그는 수비에 대해서도 말했다. “빅리그에서 상대 주자가 발이 빠르다는 사실에 위축이 되면 안 된다. 우리는 이전에도 그런 팀들과 경기했다. 주자가 도루를 한다고 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안 된다. 그러나 인간은 그럴 수 있다”며 인간적인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9회 동점을 허용한 1루수 루카스 두다의 송구에 대해서는 “좋은 송구였다면 아웃이 됐을 것이다. 좋은 팔을 가진 선수지만, 오늘은 공이 벗어났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그보다 먼저 이런 상황에 처하면 안됐다. 초반에 득점을 내야 했다”며 타선의 부진도 아쉬워 했다.
메츠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그는 “엄청난 한 해였다. 선수들에게도 얘기했지만, 오랜 시간 감독을 하면서 올해처럼 재밌었던 적이 없었다.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여정을 함께 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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