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삼성과 두산의 2루를 책임지고 있는 야마이코 나바로(27·삼성)과 오재원(30·두산)이 한 방씩 주고 받았다. 공격의 중심역할을 수행하며 1차전과 2차전 각각 팀 승리의 결정적 공헌을 해냈다.
가을야구 예열이 끝났다. 삼성과 두산은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KBO리그 한국시리즈 1·2차전을 한경기씩 나눠가졌다. 1차전 삼성이 중후반 터진 타선에 활약에 힘입어 9-8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차전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경기를 지배하며 두산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특히 이번 시리즈 양 팀 2루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나바로와 오재원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한경기씩 맹활약을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차전은 나바로의 날이었다. 초반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가 무너지며 대량실점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던 삼성. 그러나 4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하며 불씨를 지폈다. 이후 운명의 7회말. 선두타자 박한이가 안타로 출루하자 두산은 유희관을 내리고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정규시즌과 달리 가을야구서 맥을 못 추던 함덕주는 바뀐 타자 배영섭에 몸을 맞춰 무사 1,2루 상황을 만든다. 이어 이날 앞선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던 나바로는 결정적인 순간 함덕주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대구구장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경기는 7-8로 다시 팽팽해졌고 분위기를 탄 삼성은 이후 2점을 더 얻으며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나바로는 기세를 이어 8회말에도 좌전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이어 8회초에도 오재원은 상대투수 권오준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때리며 출루했다. 그리고 김재호의 몸에 맞는 볼로 2루까지 출루한 오재원은 허경민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두산은 오재원의 마지막 득점을 포함 6-1로 2차전 완승을 거두게 됐다. 반면 전날의 영웅이었던 나바로는 2차전서 상대선발 니퍼트에 꽁꽁 묶이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을야구 예열이 끝났다. 삼성과 두산은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KBO리그 한국시리즈 1·2차전을 한경기씩 나눠가졌다. 1차전 삼성이 중후반 터진 타선에 활약에 힘입어 9-8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차전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경기를 지배하며 두산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특히 이번 시리즈 양 팀 2루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나바로와 오재원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한경기씩 맹활약을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차전은 나바로의 날이었다. 초반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가 무너지며 대량실점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던 삼성. 그러나 4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하며 불씨를 지폈다. 이후 운명의 7회말. 선두타자 박한이가 안타로 출루하자 두산은 유희관을 내리고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정규시즌과 달리 가을야구서 맥을 못 추던 함덕주는 바뀐 타자 배영섭에 몸을 맞춰 무사 1,2루 상황을 만든다. 이어 이날 앞선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던 나바로는 결정적인 순간 함덕주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대구구장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경기는 7-8로 다시 팽팽해졌고 분위기를 탄 삼성은 이후 2점을 더 얻으며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나바로는 기세를 이어 8회말에도 좌전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두산의 오재원(사진)이 2차전 멀티히트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대구)=곽혜미 기자
반면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캡틴의 자존심이 상했던 오재원은 2차전서 득점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상대투수 장원삼을 상대로 첫 타석은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초 1사 상황에서 우익수를 넘기는 장타를 때려내 이날 두산 타자들 중 첫 2루를 밟는데 성공한다. 그러자 두산타자들의 방망이가 터지기 시작했다. 김재호부터 김현수까지 연속 5안타를 쳐내며 4점을 획득했다. 홈을 밟은 오재원은 두산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이어 8회초에도 오재원은 상대투수 권오준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때리며 출루했다. 그리고 김재호의 몸에 맞는 볼로 2루까지 출루한 오재원은 허경민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두산은 오재원의 마지막 득점을 포함 6-1로 2차전 완승을 거두게 됐다. 반면 전날의 영웅이었던 나바로는 2차전서 상대선발 니퍼트에 꽁꽁 묶이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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