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이대호 3안타’ SB, 야쿠르트 꺾고 먼저 웃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서민교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시리즈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상대로 먼저 웃었다. 4번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
소프트뱅크는 2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15안타(1홈런)를 터뜨리며 4-2로 이겼다. 일본시리즈 첫 승을 거둔 소프트뱅크는 2년 연속 챔피언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재촉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2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인 90승(4무49패)을 찍으며 퍼시픽리그 정상에 오른 소프트뱅크는 역시 강했다.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지바롯데 마린스를 3연승으로 꺽고 일본시리즈에 오른 소프트뱅크는 이날 첫 승을 따내며 가을야구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야쿠르트는 정규시즌 팀 타율 2할5푼7리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1위에 오른 팀. 하지만 팀 타율 2할6푼7리, 평균자책점 3.16으로 압도적 리그 1위를 차지한 소프트뱅크 앞에서는 무기력했다.
소프트뱅크는 1회부터 이대호의 2루타가 터지는 등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의 기회는 끊임없이 찾아왔다. 소프트뱅크는 4회말 야쿠르트 선발 투수 이시카와 마사노리를 무너뜨렸다. 1사 후 마쓰다 노부히로의 선제 솔로 좌월 홈런이 터진 뒤 5연속 안타를 폭발시키며 순식간에 3점을 몰아쳤다. 이시카와는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채 조기 강판됐다.
소프트뱅크의 공격력은 멈추지 않았다. 3-0인 6회말 선두타자 이마미야 겐타가 바뀐 투수 이시야마 타이치를 상대로 좌전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다카야 히로아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2사 후 아카시 겐지의 적시 2루타로 득점 추가하며 4-0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이대호는 1회말 첫 타석부터 우익선상을 뚫는 2루타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3-0인 5회말 1사 후 좌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한 뒤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로 3안타 경기를 했다.
소프트뱅크는 선발 투수 다케다 쇼타가 9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9회초 수비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서 하타케야마 가즈히로 좌월 홈런을 맞은 것이 옥에 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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