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박성현은 우승자 렉시 톰프슨에 1타차로 뒤져 준우승을 차지한 뒤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성현은 18일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출발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박성현은 "우승을 못하면 항상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지만 특히 오늘 초반에 긴장을 많이 해 샷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3번홀(파3)에서 보기를 한 뒤 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반전의 기회를 잡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해 톰프슨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박성현은 "14번홀과 15번홀(이상 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잘 치고도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것이 우승하지 못한 원인이 됐다"며 "정상급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도 미국에 진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한 박성현은 "퍼트와 쇼트게임을 더 보완해야 한다. (위기) 상황을 대처하는 경험도 더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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