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넥센은 5회 숨을 골랐다. 2-2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두 번째 투수를 내세웠다. 투구수 101구를 기록한 피어밴드가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과감하게 교체했다.
곧바로 필승조를 가동하기 어려운 상황. 누군가 가교 역할을 해줘야 했다. 1회 피어밴드의 제구 난조로 김상수가 일찌감치 몸을 풀었다. 하지만 경기 중간 세 차례나 푼 탓에 등판하기는 어려웠다.
그렇게 고심 끝에 꺼낸 카드가 ‘2년차’ 하영민이었다. 2년간 32경기 밖에 뛰지 않은 영건(20세).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치고는 살 떨리는 순간이었다. 초구까지는 좋았다. 142km의 빠른 공으로 1차전 MVP인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하지만 그게 마지막 아웃카운트였다.
부담스런 ‘핵폭탄’ 김현수를 볼넷으로 거른 뒤 양의지, 민병헌에게 잇달아 안타를 맞았다. 1사 만루의 위기. 그리고 하영민은 강판됐다.
뒤이어 등판한 손승락이 오재원의 희생타로 실점했다. 그 1점이 결승 실점으로 하영민은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에게도 치명적인 두 번째 패배로 이어졌다. 잠시 숨을 고르려다 준플레이오프 탈락 위기.
염경엽 감독은 하영민을 등판시킨 배경에 대해 “하영민과 김대우를 놓고 고민했다. 김상수는 세 차례 몸을 풀어 제외했다. 두산의 좌타자를 고려해 체인지업을 가진 하영민을 택했다. 정규시즌 막판 폼이 좋았던 것도 감안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영민은 1이닝이 아닌 ⅓이닝만 소화했다. 투구수도 불과 14개. 볼이 8개일 정도로 제구가 안 됐다. 속구보다 변화구 위주로 던졌지만, 슬라이더(5구)와 체인지업(3구)은 큰 위력을 펼치지 못했다. 하영민이나 넥센에게나 ‘너무 아픈’ 1패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곧바로 필승조를 가동하기 어려운 상황. 누군가 가교 역할을 해줘야 했다. 1회 피어밴드의 제구 난조로 김상수가 일찌감치 몸을 풀었다. 하지만 경기 중간 세 차례나 푼 탓에 등판하기는 어려웠다.
그렇게 고심 끝에 꺼낸 카드가 ‘2년차’ 하영민이었다. 2년간 32경기 밖에 뛰지 않은 영건(20세).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치고는 살 떨리는 순간이었다. 초구까지는 좋았다. 142km의 빠른 공으로 1차전 MVP인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하지만 그게 마지막 아웃카운트였다.
부담스런 ‘핵폭탄’ 김현수를 볼넷으로 거른 뒤 양의지, 민병헌에게 잇달아 안타를 맞았다. 1사 만루의 위기. 그리고 하영민은 강판됐다.
뒤이어 등판한 손승락이 오재원의 희생타로 실점했다. 그 1점이 결승 실점으로 하영민은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에게도 치명적인 두 번째 패배로 이어졌다. 잠시 숨을 고르려다 준플레이오프 탈락 위기.
염경엽 감독은 하영민을 등판시킨 배경에 대해 “하영민과 김대우를 놓고 고민했다. 김상수는 세 차례 몸을 풀어 제외했다. 두산의 좌타자를 고려해 체인지업을 가진 하영민을 택했다. 정규시즌 막판 폼이 좋았던 것도 감안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영민은 1이닝이 아닌 ⅓이닝만 소화했다. 투구수도 불과 14개. 볼이 8개일 정도로 제구가 안 됐다. 속구보다 변화구 위주로 던졌지만, 슬라이더(5구)와 체인지업(3구)은 큰 위력을 펼치지 못했다. 하영민이나 넥센에게나 ‘너무 아픈’ 1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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