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국제복싱기구(IBO) 슈퍼페더급(-59kg) 챔피언 제프 메이웨더(51·미국)는 스포츠선수 연간수입 1위를 자랑하는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의 삼촌이자 세계적인 지도자로 유명하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소이기도 한 ‘선학체육관’에서는 4일 ‘Show me the KOs’라는 프로복싱대회가 열렸다. 전 국제복싱연맹(IBF) 웰터급(-67kg) 및 세계복싱기구(WBO) 슈퍼라이트급(-63.5kg) 챔피언 랜달 베일리(41·미국)는 후지나카 슈사쿠(29·일본)와의 WBO 아시아태평양 웰터급 챔피언결정전에서 7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제프 메이웨더는 베일리의 세컨드로 참가하여 승리에 이바지했다. 대회에 앞서 2차례에 걸쳐 복싱클리닉 ‘제프 메이웨더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하여 국내 선수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이틀간 바쁜 일정을 소화한 제프 메이웨더는 5일 귀국했다. MK스포츠는 출국일 오전 숙소인 서울 ‘호텔리베라’에서 인터뷰를 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를 직접 취재하기 어려운 한국 상황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조카에 대한 질문을 여럿 던졌다.
“과거 플로이드가 전 국제복싱연맹(IBF)·세계복싱협회(WBA) 슈퍼라이트급(-63.5kg) 및 WBA 웰터급(-67kg) 리키 해턴(37·영국)과의 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 챔피언 1차 방어전에서 승리한 후 은퇴를 선언했을 당시 수중에는 1000만 달러(115억9500만 원) 정도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8억 달러(9276억 원)나 된다”고 설명한 제프 메이웨더는 “은퇴를 번복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그러나 플로이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메이웨더 프로모션’도 잘 되고 있다. 프로복서로만 19년을 활동했다. 다시 돌아오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9월 12일 전 WBC·IBF 웰터급 챔피언 안드레 베르토(32·미국)와의 WBC·WBA 웰터급 통합챔피언 방어전을 끝으로 은퇴를 천명했다. 프로통산 49전 49승의 완벽한 전적을 남겼다.
화제를 바꿔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가 플로이드와의 재대결을 원한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2차전에 왜 필요하나? 1차전은 막상막하도 아니었다”고 단언한 제프 메이웨더는 “파퀴아오는 단 한 라운드도 이기지 못했다. 그런데도 도리어 자신이 이겼다고 한다. 내가 반대로 묻고 싶다. ‘도대체 언제 어떻게 이겼습니까?’”라며 “이런 경기 내용인데도 파퀴아오한테는 ‘당신이 오늘은 나보다 나았다’ 같은 기본적인 존중도 찾아볼 수 없었다. 파퀴아오가 최소한의 예의만 보였어도 재대결이 성사됐을지 모른다. 아직도 복싱 역사상 최고의 대결일 수 있는 둘의 2차전을 놓친 것은 파퀴아오의 무례함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5월 2일 WBC·WBA·WBO 웰터급 통합타이틀전에서 도전자 파퀴아오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물리쳤다. 공격 시도와 적중 횟수, 그리고 파워펀치까지 모든 영역의 통계에서 우위를 점한 완승이었다.
“베르토보다 더 강한 선수와의 은퇴경기가 필요했다? 플로이드는 ‘전승’ 복서다. 애초에 모두가 만족할만한 상대란 존재할 수 없는 처지”라고 말을 이어간 제프 메이웨더는 “다른 누구와 대결했어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며 조카의 기량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플로이드는 복싱을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발전시켰다. 최고의 자리에서 명예롭게 떠났으나 아직도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다”고 강조한 제프 메이웨더는 “현역 선수 중에서 파운드 포 파운드(pound for pound·P4P) 최강자로는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5·멕시코)를 꼽고 싶다. WBA·국제복싱기구(IBO) 미들급(-72.5kg) 챔피언 게나디 골로프킨(33·카자흐스탄)이 33전 33승 및 30KO라는 좋은 기록의 주인공인 것은 안다. 그러나 아직 강하고 이름있는 상대와의 대결경험이 부족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래도 알바레스의 주전장은 슈퍼웰터급(-70kg)이다. 두 선수가 미들급에서 맞대결한다고 해도 우열을 가리긴 정말 어렵겠으나 돈을 걸라면 골로프킨의 승리를 예상한다. 펀치가 워낙 세다”고 예상했다.
P4P는 ‘pound for pound’의 ‘똑같이’라는 뜻처럼 모든 선수가 같은 체중이라는 가정하에 기량의 우열을 따지는 것이다. WBC 미들급 잠정챔피언이기도 한 골로프킨은 러시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오는 17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IBF 챔피언 다비드 르미외(27·캐나다)와 미들급 통합타이틀전을 치른다.
“골로프킨과 플로이드의 슈퍼웰터급 가상대결? 슈퍼웰터급이 아니라 웰터급이라면 골로프킨은 플로이드의 적수가 아니다. 모든 타이틀전을 미들급에서 치른 골로프킨에게 웰터급은 감량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조카를 호평한 제프 메이웨더는 “굳이 슈퍼웰터급 경기를 논하라면 잘 모르겠다”고 골로프킨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골로프킨이 지금까지 플로이드가 겪어온 수준의 상대를 경험한 적이 없다는 것은 다시 한 번 말하고 싶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역 시절 제프 메이웨더는 IBO 챔피언으로 2차 방어에 성공했고 WBC 라이트급(-61kg) 타이틀전을 치르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명성을 얻었다. 조카 플로이드가 1998년 10월 3일 WBC 슈퍼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하여 첫 세계타이틀을 획득할 당시 세컨드였다.
플로이드 외에도 제프 메이웨더는 전 WBO 헤비급(+91kg) 챔피언 술탄 이브라기모프(40·러시아)와 전 WBA·IBF 슈퍼밴텀급(-55kg) 및 WBA 페더급(-57kg) 챔피언 셀레스티노 카바예로(39·파나마), UFC 헤비급(-120kg) 12위 로이 넬슨(39·미국) 등을 가르쳤다.
제프 메이웨더의 제자는 복싱과 종합격투기(MMA)에 국한되지 않는다. 세계 최대 킥복싱대회 ‘글로리’ 웰터급(-77kg) 챔피언 니키 홀즈켄(32·네덜란드)이 ‘메이웨더 가문’의 공식체육관인 ‘메이웨더 복싱클럽’으로 직접 찾아와 배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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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소이기도 한 ‘선학체육관’에서는 4일 ‘Show me the KOs’라는 프로복싱대회가 열렸다. 전 국제복싱연맹(IBF) 웰터급(-67kg) 및 세계복싱기구(WBO) 슈퍼라이트급(-63.5kg) 챔피언 랜달 베일리(41·미국)는 후지나카 슈사쿠(29·일본)와의 WBO 아시아태평양 웰터급 챔피언결정전에서 7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제프 메이웨더는 베일리의 세컨드로 참가하여 승리에 이바지했다. 대회에 앞서 2차례에 걸쳐 복싱클리닉 ‘제프 메이웨더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하여 국내 선수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이틀간 바쁜 일정을 소화한 제프 메이웨더는 5일 귀국했다. MK스포츠는 출국일 오전 숙소인 서울 ‘호텔리베라’에서 인터뷰를 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를 직접 취재하기 어려운 한국 상황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조카에 대한 질문을 여럿 던졌다.
“과거 플로이드가 전 국제복싱연맹(IBF)·세계복싱협회(WBA) 슈퍼라이트급(-63.5kg) 및 WBA 웰터급(-67kg) 리키 해턴(37·영국)과의 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 챔피언 1차 방어전에서 승리한 후 은퇴를 선언했을 당시 수중에는 1000만 달러(115억9500만 원) 정도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8억 달러(9276억 원)나 된다”고 설명한 제프 메이웨더는 “은퇴를 번복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그러나 플로이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메이웨더 프로모션’도 잘 되고 있다. 프로복서로만 19년을 활동했다. 다시 돌아오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9월 12일 전 WBC·IBF 웰터급 챔피언 안드레 베르토(32·미국)와의 WBC·WBA 웰터급 통합챔피언 방어전을 끝으로 은퇴를 천명했다. 프로통산 49전 49승의 완벽한 전적을 남겼다.
화제를 바꿔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가 플로이드와의 재대결을 원한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2차전에 왜 필요하나? 1차전은 막상막하도 아니었다”고 단언한 제프 메이웨더는 “파퀴아오는 단 한 라운드도 이기지 못했다. 그런데도 도리어 자신이 이겼다고 한다. 내가 반대로 묻고 싶다. ‘도대체 언제 어떻게 이겼습니까?’”라며 “이런 경기 내용인데도 파퀴아오한테는 ‘당신이 오늘은 나보다 나았다’ 같은 기본적인 존중도 찾아볼 수 없었다. 파퀴아오가 최소한의 예의만 보였어도 재대결이 성사됐을지 모른다. 아직도 복싱 역사상 최고의 대결일 수 있는 둘의 2차전을 놓친 것은 파퀴아오의 무례함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5월 2일 WBC·WBA·WBO 웰터급 통합타이틀전에서 도전자 파퀴아오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물리쳤다. 공격 시도와 적중 횟수, 그리고 파워펀치까지 모든 영역의 통계에서 우위를 점한 완승이었다.
“베르토보다 더 강한 선수와의 은퇴경기가 필요했다? 플로이드는 ‘전승’ 복서다. 애초에 모두가 만족할만한 상대란 존재할 수 없는 처지”라고 말을 이어간 제프 메이웨더는 “다른 누구와 대결했어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며 조카의 기량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플로이드는 복싱을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발전시켰다. 최고의 자리에서 명예롭게 떠났으나 아직도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다”고 강조한 제프 메이웨더는 “현역 선수 중에서 파운드 포 파운드(pound for pound·P4P) 최강자로는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5·멕시코)를 꼽고 싶다. WBA·국제복싱기구(IBO) 미들급(-72.5kg) 챔피언 게나디 골로프킨(33·카자흐스탄)이 33전 33승 및 30KO라는 좋은 기록의 주인공인 것은 안다. 그러나 아직 강하고 이름있는 상대와의 대결경험이 부족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래도 알바레스의 주전장은 슈퍼웰터급(-70kg)이다. 두 선수가 미들급에서 맞대결한다고 해도 우열을 가리긴 정말 어렵겠으나 돈을 걸라면 골로프킨의 승리를 예상한다. 펀치가 워낙 세다”고 예상했다.
P4P는 ‘pound for pound’의 ‘똑같이’라는 뜻처럼 모든 선수가 같은 체중이라는 가정하에 기량의 우열을 따지는 것이다. WBC 미들급 잠정챔피언이기도 한 골로프킨은 러시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오는 17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IBF 챔피언 다비드 르미외(27·캐나다)와 미들급 통합타이틀전을 치른다.
“골로프킨과 플로이드의 슈퍼웰터급 가상대결? 슈퍼웰터급이 아니라 웰터급이라면 골로프킨은 플로이드의 적수가 아니다. 모든 타이틀전을 미들급에서 치른 골로프킨에게 웰터급은 감량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조카를 호평한 제프 메이웨더는 “굳이 슈퍼웰터급 경기를 논하라면 잘 모르겠다”고 골로프킨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골로프킨이 지금까지 플로이드가 겪어온 수준의 상대를 경험한 적이 없다는 것은 다시 한 번 말하고 싶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역 시절 제프 메이웨더는 IBO 챔피언으로 2차 방어에 성공했고 WBC 라이트급(-61kg) 타이틀전을 치르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명성을 얻었다. 조카 플로이드가 1998년 10월 3일 WBC 슈퍼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하여 첫 세계타이틀을 획득할 당시 세컨드였다.
플로이드 외에도 제프 메이웨더는 전 WBO 헤비급(+91kg) 챔피언 술탄 이브라기모프(40·러시아)와 전 WBA·IBF 슈퍼밴텀급(-55kg) 및 WBA 페더급(-57kg) 챔피언 셀레스티노 카바예로(39·파나마), UFC 헤비급(-120kg) 12위 로이 넬슨(39·미국) 등을 가르쳤다.
제프 메이웨더의 제자는 복싱과 종합격투기(MMA)에 국한되지 않는다. 세계 최대 킥복싱대회 ‘글로리’ 웰터급(-77kg) 챔피언 니키 홀즈켄(32·네덜란드)이 ‘메이웨더 가문’의 공식체육관인 ‘메이웨더 복싱클럽’으로 직접 찾아와 배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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