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SK 와이번스가 8회 빅이닝을 만들며 이틀 연속 극적인 뒤집기로 역전승을 따냈다.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을 위한 추격의 불씨도 살렸다.
SK는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2로 뒤진 8회초 대량 5점을 뽑아내며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2연승을 달리며 52승(58패2무)째를 올렸다.
SK는 이날 승리로 7위를 유지하며 나란히 패한 5위 KIA 타이거즈와 6위 한화 이글스를 압박했다. SK는 KIA와 2.5경기차, 한화와 1.5경기차밖에 나지 않아 남은 시즌 극적인 반등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6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는 역투를 펼치며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켈리는 팀 타선의 지원 없이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해냈다.
답답한 것은 타선이었다. 5회까지 상대 선발투수 류제국을 공략하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쩔쩔 맸다. 득점권 찬스에서도 한 방이 없었다.
SK의 침묵을 깬 것은 해결사 최정이었다. 브라운이 기회를 열면 최정이 깔끔하게 해결했다. 0-2인 6회초 선두타자 브라운이 안타를 치고 나가 만들어진 1사 3루 찬스서 최정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SK의 첫 득점을 올렸다.
1-2로 추격한 8회초에도 패턴은 같았다. 선두타자 브라운이 이동현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상대 실책이 겹친 사이 3루까지 질주. 최초 아웃 판정은 합의판정 결과 세이프로 바뀌었다. 이명기도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다시 최정의 차례. 최정은 임정우를 상대로 좌중간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극적인 2-3 역전. 분위기를 탄 SK는 박정권의 적시타와 박진만의 쐐기 2타점 2루타로 6-2까지 달아났다.
SK의 집중력이 빛난 8회 뒤집기였다. SK는 박정배-신재웅-윤길현-정우람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하며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8회말 무사 만루 위기서 단 1실점밖에 내주지 않은 윤길현의 호투가 눈부셨다.
SK는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힌 팀이다. 하지만 시즌 내내 부진을 거듭하며 8위까지 추락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어려워진 상황. SK는 아직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역전승이 거의 없던 올 시즌 이틀 연속 나온 극적인 역전승은 의미가 남다르다.
SK는 0.5경기차 뒤진 8위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치열한 5위 싸움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도망가지 못한 KIA와 한화가 바짝 긴장할 만하다.
[min@maekyung.com]
SK는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2로 뒤진 8회초 대량 5점을 뽑아내며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2연승을 달리며 52승(58패2무)째를 올렸다.
SK는 이날 승리로 7위를 유지하며 나란히 패한 5위 KIA 타이거즈와 6위 한화 이글스를 압박했다. SK는 KIA와 2.5경기차, 한화와 1.5경기차밖에 나지 않아 남은 시즌 극적인 반등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6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는 역투를 펼치며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켈리는 팀 타선의 지원 없이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해냈다.
답답한 것은 타선이었다. 5회까지 상대 선발투수 류제국을 공략하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쩔쩔 맸다. 득점권 찬스에서도 한 방이 없었다.
SK의 침묵을 깬 것은 해결사 최정이었다. 브라운이 기회를 열면 최정이 깔끔하게 해결했다. 0-2인 6회초 선두타자 브라운이 안타를 치고 나가 만들어진 1사 3루 찬스서 최정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SK의 첫 득점을 올렸다.
1-2로 추격한 8회초에도 패턴은 같았다. 선두타자 브라운이 이동현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상대 실책이 겹친 사이 3루까지 질주. 최초 아웃 판정은 합의판정 결과 세이프로 바뀌었다. 이명기도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다시 최정의 차례. 최정은 임정우를 상대로 좌중간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극적인 2-3 역전. 분위기를 탄 SK는 박정권의 적시타와 박진만의 쐐기 2타점 2루타로 6-2까지 달아났다.
SK의 집중력이 빛난 8회 뒤집기였다. SK는 박정배-신재웅-윤길현-정우람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하며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8회말 무사 만루 위기서 단 1실점밖에 내주지 않은 윤길현의 호투가 눈부셨다.
SK는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힌 팀이다. 하지만 시즌 내내 부진을 거듭하며 8위까지 추락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어려워진 상황. SK는 아직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역전승이 거의 없던 올 시즌 이틀 연속 나온 극적인 역전승은 의미가 남다르다.
SK는 0.5경기차 뒤진 8위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치열한 5위 싸움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도망가지 못한 KIA와 한화가 바짝 긴장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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