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두산 좌완 선발 허준혁이 마치 유희관으로 빙의된 듯한 신들린 투구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4승 사냥은 실패했다.
허준혁은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87개의 투구수만 기록한 채 7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138㎞에 불과했으나 절묘한 변화구로 LG 타선을 잠재웠다. 허준혁은 개인 최다 탈삼진(8개) 기록도 새로 썼다.
이날 두산은 치열한 연장 11회 승부 끝에 고영민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승리의 발판을 만든 것은 허준혁의 역투였다.
허준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팀이 연패 상황이었기 때문에 기존 경기보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며 “매 경기를 이길 수도 없다. 내가 못할 때도 다른 투수나 야수들이 만회를 해주기 때문에 승패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허준혁은 최다 탈삼진 기록에 대해 “경기에 집중하느라 전혀 몰랐다. 집중을 해서 나온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그저 이길 생각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했다”고 웃었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한 김태형 두산 감독도 “선수단이 너무 이기려는 마음에 경기가 오히려 더 풀리지 않았다”며 “좌완 3명이 잘 던졌고,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좋았다. 홍성흔의 홈런이 컸고, 부상 중인 고영민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min@maekyung.com]
허준혁은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87개의 투구수만 기록한 채 7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138㎞에 불과했으나 절묘한 변화구로 LG 타선을 잠재웠다. 허준혁은 개인 최다 탈삼진(8개) 기록도 새로 썼다.
이날 두산은 치열한 연장 11회 승부 끝에 고영민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승리의 발판을 만든 것은 허준혁의 역투였다.
허준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팀이 연패 상황이었기 때문에 기존 경기보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며 “매 경기를 이길 수도 없다. 내가 못할 때도 다른 투수나 야수들이 만회를 해주기 때문에 승패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허준혁은 최다 탈삼진 기록에 대해 “경기에 집중하느라 전혀 몰랐다. 집중을 해서 나온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그저 이길 생각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했다”고 웃었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한 김태형 두산 감독도 “선수단이 너무 이기려는 마음에 경기가 오히려 더 풀리지 않았다”며 “좌완 3명이 잘 던졌고,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좋았다. 홍성흔의 홈런이 컸고, 부상 중인 고영민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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