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허무한 패배였다.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19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7회까지 9-2로 앞섰지만 8, 9회 무려 8실점을 내주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가 허무하고 충격적인 이유는 불펜의 붕괴다. 필승조 한현희와 손승락을 투입하고 졌다는 것에 있다. 선발진의 한계를 직시한 염경엽 넥센 감독이 선언한 불펜 야구가 무너진 것이다.
셋업맨 한현희는 지난해 홀드왕이다. 한현희는 지난해 66경기에 등판해 78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2패 2세이브 31홀드를 기록했다. 한현희는 150km에 육박하는 속구와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상대 타자들을 잡아냈다. 마무리 투수 손승락도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하며 넥센의 9회를 굳건히 지킨 수호신이었다. 그런데 후반기 불펜 특명을 받은 한현희와 마무리 손승락이 흔들린다.
조상우의 최근 부진도 심각하다. 조상우는 전반기 5승3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59을 기록하며 팀의 허리를 책임졌다. 필승조와 추격조를 오가며 넥센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조상우는 8경기에 등판해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하며 전반기 보다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넥센은 후반기 23경기에서 넥센이 자랑하는 3명의 필승조가 투입된 경기가 단 3경기가 있었다. 하지만 3경기를 모두 패하며 충격은 더 컸다. 넥센은 지난 7일 두산전, 11일 NC전, 15일 롯데전 불펜 총력전을 펼쳤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상위권 순위 경쟁 중인 두산전과 NC전 승부처에서 지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필승조를 투입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15일 롯데전은 3-0으로 앞서던 8회 이후 4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해 더 뼈아팠다. 최근 넥센의 믿었던 필승조는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넥센의 필승 공식은 선발 앤디 밴헤켄(31경기·187이닝)과 헨리 소사(20경기·125이닝)가 6이닝 이상 소화를 하면 한현희와 조상우가 돌아가며 8회까지 리드를 지키고, 9회를 손승락이 책임지는 승리방정식이었다. 강력한 선발 원투펀치와 그에 상응하는 필승조의 호투가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필승조는 밴헤켄-피어밴드의 호투에 화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일 피어밴드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필승조의 제구 난조로 피어밴드의 10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넥센의 후반기 23경기 중 한현희 혹은 조상우가 등판하고 손승락이 나온 경기가 9경기다. 이중 4경기를 졌다. 특히 8월 손승락은 2패 1세이브 2블론 평균자책점 12.60을 기록하며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넥센은 올 시즌 58승50패를 기록하며 승패 마진이 +8로 4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필승조의 불안은 포스트시즌 진출 그 이상을 노리는 넥센을 흔들고 있다.
[shsnice1000@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패배가 허무하고 충격적인 이유는 불펜의 붕괴다. 필승조 한현희와 손승락을 투입하고 졌다는 것에 있다. 선발진의 한계를 직시한 염경엽 넥센 감독이 선언한 불펜 야구가 무너진 것이다.
셋업맨 한현희는 지난해 홀드왕이다. 한현희는 지난해 66경기에 등판해 78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2패 2세이브 31홀드를 기록했다. 한현희는 150km에 육박하는 속구와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상대 타자들을 잡아냈다. 마무리 투수 손승락도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하며 넥센의 9회를 굳건히 지킨 수호신이었다. 그런데 후반기 불펜 특명을 받은 한현희와 마무리 손승락이 흔들린다.
조상우의 최근 부진도 심각하다. 조상우는 전반기 5승3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59을 기록하며 팀의 허리를 책임졌다. 필승조와 추격조를 오가며 넥센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조상우는 8경기에 등판해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하며 전반기 보다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넥센은 후반기 23경기에서 넥센이 자랑하는 3명의 필승조가 투입된 경기가 단 3경기가 있었다. 하지만 3경기를 모두 패하며 충격은 더 컸다. 넥센은 지난 7일 두산전, 11일 NC전, 15일 롯데전 불펜 총력전을 펼쳤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상위권 순위 경쟁 중인 두산전과 NC전 승부처에서 지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필승조를 투입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15일 롯데전은 3-0으로 앞서던 8회 이후 4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해 더 뼈아팠다. 최근 넥센의 믿었던 필승조는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넥센의 필승 공식은 선발 앤디 밴헤켄(31경기·187이닝)과 헨리 소사(20경기·125이닝)가 6이닝 이상 소화를 하면 한현희와 조상우가 돌아가며 8회까지 리드를 지키고, 9회를 손승락이 책임지는 승리방정식이었다. 강력한 선발 원투펀치와 그에 상응하는 필승조의 호투가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필승조는 밴헤켄-피어밴드의 호투에 화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일 피어밴드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필승조의 제구 난조로 피어밴드의 10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넥센의 후반기 23경기 중 한현희 혹은 조상우가 등판하고 손승락이 나온 경기가 9경기다. 이중 4경기를 졌다. 특히 8월 손승락은 2패 1세이브 2블론 평균자책점 12.60을 기록하며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넥센은 올 시즌 58승50패를 기록하며 승패 마진이 +8로 4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필승조의 불안은 포스트시즌 진출 그 이상을 노리는 넥센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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