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맨유 아닌 첼시 이적 합의…英 현지보도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맨유 이적이 유력했던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페드로(28·스페인)의 행선지가 첼시로 급변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19일 “맨유가 페드로에 대한 관심을 철회했다. 현재 맨유는 페드로 영입 추진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영국 일간지 ‘더 텔레그래프’ 역시 “첼시가 페드로 사인을 확신하고 있다”며 “이미 2200만 파운드 이적료에 합의했으며, 선수와의 조건 합의도 마쳤다. 이제 페드로가 런던에 오는 일만 남았다”고 소식을 전했다.
페드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지난 시즌 트레블(UCL, 리그, 코파 델 레이)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MSN(메시 수아레즈 네이마르) 공격수들과의 주전경쟁에서 밀려나 이적설이 대두됐다. 이에 최근 몇 주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로 이적설이 강하게 제기됐고 현지에서는 수일 내에 최종 확정이 결정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상황이 급반전됐다. 개막 후 2경기 내내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받던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페드로를 하이재킹 할 것이란 보도가 현지에서 거론됐고 급기야 이적이 합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직 공식입장이 나오지 않아 최종적인 확정이라 말할 순 없지만 영국 언론 이외에도 스페인 주요 언론들 역시 같은 뉴스를 비중 있게 전하고 있어 사실상 이적 합의가 이뤄졌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부진한 성적으로 울상이던 첼시는 페드로 영입을 통해 반전의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반면 페드로 영입을 기정사실화 했던 맨유는 눈앞에서 라이벌 구단에게 선수를 뺏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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