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유서근 기자] “오랜만에 느껴보는 긴장감이다. 자신감을 되찾은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양제윤(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틀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쳐 선두권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양제윤은 17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64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인 양제윤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조윤지(23.하이원리조트), 강수연(39)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8언더파 136타로 공동선두인 박성현(22.넵스), 배선우(23.삼천리)와는 2타차다.
1년 만에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양제윤은 선두권에 올라 본격적인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2012년은 KLPGA 투어는 양제윤의 해였다. 8월 열린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양제윤은 여세를 몰아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까지 정상에 오르며 그해 연말 KLPGA 대상을 수상했다.
투어 데뷔 2년 만에 ‘양제윤의 전성시대’를 여는 듯 했지만 이듬해인 2013년 이유를 알 수 없는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해 시즌 2승을 거뒀다는 것을 기억을 하지 못할 정도로 추락은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깊었다.
곧장 성적부진으로 이어졌다. 2012년 상금랭킹 4위였던 양제윤은 2013년 60위까지 곤두박질쳤다. 지난해도 마찬가지. 24개 대회에 출전에 본선에 진출한 것은 14회로 그중 ‘톱10’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공동 9위가 유일했다.
깊은 늪에 빠진 부진은 올해도 똑같았다. 지난 주까지 1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예선 통과한 대회는 단 4개에 그쳤다. 현재 상금랭킹 94위로 2012년 우승으로 받았던 3년간의 시드가 마지막인 올해 양제윤에게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양제윤은 “경기가 풀리지 않는 이유를 몰랐다. 그래서 한동안 골프가 싫을 정도였다”면서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달랐다. 이틀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에 만족한다. 무엇보다 컷 탈락 걱정 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 좋다”고 스스로에게 칭찬했다.
2년 반 만에 우승경쟁을 펼치게 된 양제윤은 “아직 경기가 남아 지금의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면서도 “오늘 짧은 퍼트가 떨어지지 않는 등 완전하게 퍼트감이 살아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yoo6120@maekyung.com]
양제윤(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틀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쳐 선두권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양제윤은 17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64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인 양제윤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조윤지(23.하이원리조트), 강수연(39)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8언더파 136타로 공동선두인 박성현(22.넵스), 배선우(23.삼천리)와는 2타차다.
1년 만에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양제윤은 선두권에 올라 본격적인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2012년은 KLPGA 투어는 양제윤의 해였다. 8월 열린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양제윤은 여세를 몰아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까지 정상에 오르며 그해 연말 KLPGA 대상을 수상했다.
투어 데뷔 2년 만에 ‘양제윤의 전성시대’를 여는 듯 했지만 이듬해인 2013년 이유를 알 수 없는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해 시즌 2승을 거뒀다는 것을 기억을 하지 못할 정도로 추락은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깊었다.
곧장 성적부진으로 이어졌다. 2012년 상금랭킹 4위였던 양제윤은 2013년 60위까지 곤두박질쳤다. 지난해도 마찬가지. 24개 대회에 출전에 본선에 진출한 것은 14회로 그중 ‘톱10’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공동 9위가 유일했다.
깊은 늪에 빠진 부진은 올해도 똑같았다. 지난 주까지 1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예선 통과한 대회는 단 4개에 그쳤다. 현재 상금랭킹 94위로 2012년 우승으로 받았던 3년간의 시드가 마지막인 올해 양제윤에게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양제윤은 “경기가 풀리지 않는 이유를 몰랐다. 그래서 한동안 골프가 싫을 정도였다”면서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달랐다. 이틀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에 만족한다. 무엇보다 컷 탈락 걱정 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 좋다”고 스스로에게 칭찬했다.
2년 반 만에 우승경쟁을 펼치게 된 양제윤은 “아직 경기가 남아 지금의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면서도 “오늘 짧은 퍼트가 떨어지지 않는 등 완전하게 퍼트감이 살아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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