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올스타 게임 등판이 무산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우완 선발 A.J. 버넷은 참석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버넷은 15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86회 올스타 게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참가했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올스타 게임은 무승부가 없는 ‘끝장 승부’기 때문에 투수와 벤치 멤버를 넉넉하게 선발한다. 덕분에 버넷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도 나온다.
이번이 올스타 첫 출전인 버넷은 이번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한 상태.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올스타지만,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만족감이 절반, 아쉬움이 절반”이라며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지난 토요일에 던져서 등판 순서가 뒤로 밀린 거 같다. 6회 이후에 나올 거라고 얘기를 들었는데, 경기 중에는 그냥 쉬고 있으라고 했다”며 보호 차원에서 순서가 밀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저 여기에 온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참석 자체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샌디 쿠펙스, 윌리 메이스 등 전설적인 선수들을 직접 보게 돼 반가웠다. 클럽하우스 안에서 훌륭한 선수들을 만났고, 그라운드에서도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도 즐거워했다”며 올스타에서 좋은 경험을 얻고 돌아간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아직 후반기 로테이션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 그는 “금요일(한국시간 18일)에 불펜을 던지니까 일요일 아니면 월요일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올스타 게임에 나오지 못한 것은 버넷만이 아니었다. 내셔널리그에서만 팔 통증을 호소한 트레버 로젠탈(세인트루이스)을 비롯해 그의 팀 동료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마이클 와카, 셸비 밀러(애틀란타), 조너던 파펠본(필라델피아) 등이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팀을 이끈 브루스 보치 감독은 이와 관련해 “로젠탈의 사정은 알고 있었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휴식을 주고 싶었다. 마르티네스와 와카는 장기전에 대비했다. 우리는 2-3으로 한 점 차 경기를 했고, 선발 투수를 아껴 연장에 대비할 필요가 있었다”며 투수들을 아낀 이유를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버넷은 15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86회 올스타 게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참가했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올스타 게임은 무승부가 없는 ‘끝장 승부’기 때문에 투수와 벤치 멤버를 넉넉하게 선발한다. 덕분에 버넷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도 나온다.
이번이 올스타 첫 출전인 버넷은 이번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한 상태.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올스타지만,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만족감이 절반, 아쉬움이 절반”이라며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지난 토요일에 던져서 등판 순서가 뒤로 밀린 거 같다. 6회 이후에 나올 거라고 얘기를 들었는데, 경기 중에는 그냥 쉬고 있으라고 했다”며 보호 차원에서 순서가 밀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저 여기에 온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참석 자체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샌디 쿠펙스, 윌리 메이스 등 전설적인 선수들을 직접 보게 돼 반가웠다. 클럽하우스 안에서 훌륭한 선수들을 만났고, 그라운드에서도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도 즐거워했다”며 올스타에서 좋은 경험을 얻고 돌아간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아직 후반기 로테이션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 그는 “금요일(한국시간 18일)에 불펜을 던지니까 일요일 아니면 월요일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올스타 게임에 나오지 못한 것은 버넷만이 아니었다. 내셔널리그에서만 팔 통증을 호소한 트레버 로젠탈(세인트루이스)을 비롯해 그의 팀 동료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마이클 와카, 셸비 밀러(애틀란타), 조너던 파펠본(필라델피아) 등이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팀을 이끈 브루스 보치 감독은 이와 관련해 “로젠탈의 사정은 알고 있었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휴식을 주고 싶었다. 마르티네스와 와카는 장기전에 대비했다. 우리는 2-3으로 한 점 차 경기를 했고, 선발 투수를 아껴 연장에 대비할 필요가 있었다”며 투수들을 아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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