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감독 “투수진 난조로 어려웠다”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세영 기자] NC 전에서 승리한 삼성의 류중일 감독은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지만, 투수진이 무너져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2차전에서 7회 채태인의 결승 적시타(1타점)에 힘입어 9-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7-1로 앞서던 경기를 8-8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막판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야 했다. 선발로 나선 차우찬은 6회부터 무너지면서 결국 퀄리티스타트를 놓쳤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쉽게 갈 수 있었지만 투수진 난조로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차우찬이 유리한 카운트가 와도 안타를 자꾸 맞았다. 돌아온 박한이가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채태인의 결승타도 훌륭했다. 필승조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임창용은 마무리 투수다웠다”고 말했다.
부상이 겹친 탓에 이날 1군에 복귀한 박한이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맹활약했다. 특히 첫 타석부터 상대선발 노성호를 상대로 투런포(시즌 3호)를 쏘아 올렸다. 박한이는 “경기를 뛰어보니 부상에 큰 문제가 없었다. 복귀 후 첫 게임이어서 부담 갖지 않고 아무런 생각 없이 타석에 들어섰다. 지난번 노성호를 만났을 때 몸 쪽 승부를 한 기억이 났다. 마침 몸 쪽 높은 공이 나와 휘둘렀다”고 말했다.
한편, NC와 삼성와의 3차전 경기에선 박명환과 클로이드가 각각 선발투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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