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나 미친 것 같다.”
넥센 히어로즈 베테랑 투수 송신영(38)이 정말 미쳤다. 송신영은 올 시즌 3경기 등판해 3승을 챙겼다. 구원투수에서 선발투수로 변신한 송신영의 인생 역전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송신영은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7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도 79개에 불과해 효과적인 피칭으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송신영은 이날 승리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0.92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특히 3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송신영은 이날도 다양한 구종으로 LG 타선을 요리, 위기 한 번 허용하지 않았다. 3-0인 3회말 최경철에게 솔로 홈런 한 방을 얻어맞은 것이 옥에 티였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송신영은 “나 미친 것 같다”고 첫 마디를 내뱉었다. 스스로도 놀란 것. 충분히 그럴 만했다.
이어 송신영은 “내가 선발로 나갈 때마다 항상 쳐주는 (박)동원이에게 고맙고, (박)병호의 호수비가 컸다. 야수들에게 고맙다”며 공을 야수들에게 돌린 뒤 “세 번의 등판 중 오늘 경기 가장 만족스럽다. 왼손 타자에게 맞지 않은 것은 만족스럽지만, 최경철의 홈런 한 방은 다소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송신영이 앞서 등판한 선발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염려를 했었다. 하지만 훌륭한 피칭으로 LG를 상대해줬고, 오늘 승리를 통해 본인 스스로 확신과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염 감독은 “결승 홈런을 친 박동원도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 공수에 걸쳐 많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min@maekyung.com]
넥센 히어로즈 베테랑 투수 송신영(38)이 정말 미쳤다. 송신영은 올 시즌 3경기 등판해 3승을 챙겼다. 구원투수에서 선발투수로 변신한 송신영의 인생 역전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송신영은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7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도 79개에 불과해 효과적인 피칭으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송신영은 이날 승리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0.92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특히 3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송신영은 이날도 다양한 구종으로 LG 타선을 요리, 위기 한 번 허용하지 않았다. 3-0인 3회말 최경철에게 솔로 홈런 한 방을 얻어맞은 것이 옥에 티였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송신영은 “나 미친 것 같다”고 첫 마디를 내뱉었다. 스스로도 놀란 것. 충분히 그럴 만했다.
이어 송신영은 “내가 선발로 나갈 때마다 항상 쳐주는 (박)동원이에게 고맙고, (박)병호의 호수비가 컸다. 야수들에게 고맙다”며 공을 야수들에게 돌린 뒤 “세 번의 등판 중 오늘 경기 가장 만족스럽다. 왼손 타자에게 맞지 않은 것은 만족스럽지만, 최경철의 홈런 한 방은 다소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송신영이 앞서 등판한 선발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염려를 했었다. 하지만 훌륭한 피칭으로 LG를 상대해줬고, 오늘 승리를 통해 본인 스스로 확신과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염 감독은 “결승 홈런을 친 박동원도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 공수에 걸쳐 많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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