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스윕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13승10패로 3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다시 상위권 싸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롯데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을 갖는다. 두 팀이 올 시즌 처음 맞붙는 시리즈다. 넥센도 kt전에서 스윕을 거두며 11승10패, 승률 5할을 넘어섰다.
최근 롯데의 고민은 불펜이다. 불펜이 전체적으로 흔들리면서 4~5점차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18일 잠실 두산전, 23일 광주 KIA전이 대표적이다. 두 경기 모두 불펜이 무너지면서 다 잡은 승리를 내줬던 경기였고, 과정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두산전에서는 5-1로 앞선 9회말 대량실점을 했고, 마무리로 나선 이정민이 끝내기 스리런을 맞으면서 패하고 말았다. KIA전에서는 6-2로 앞선 9회말 KIA 브렛 필이 롯데 김승회에게 동점 만루홈런을 뽑아낸 뒤, 이홍구의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삼성에 3연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외국인 원투펀치의 활약이 컸다. 24일 선발로 나선 조쉬 린드블럼은 9이닝 동안 3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으며 자신의 한국 첫 완투승을 장식했다. 26일 선발 브룩스 레일리도 8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불펜 가동을 최소화했다. 25일 경기에서는 타선이 폭발하면서 12점을 얻었다. 선발 송승준이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선전했지만, 역시 불펜 투수들이 야금야금 실점했다. 수비 실책도 겹치면서 실점이 늘었다.
넥센과의 3연전에는 아무래도 불펜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선발 로테이션이 이상화-심수창-린드블럼 순인데, 이상화와 심수창이 최근 호투를 펼치고 있지만 7이닝 이상을 던진 적은 없다. 결국 롯데는 불펜을 써야 한다는 얘긴데, 상대가 넥센이고, 장소가 목동이라는 점이 걸리는 부분이다. 넥센은 4월 셋째 주 팀타율이 3할1푼6리로 타격감을 다시 되찾았다. 더구나 홈런이 많이 나오는 목동에서는 장타 위험이 높아진다. 여기에 부상으로 이탈했던 유한준과 이택근이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서게 돼, 타선의 짜임새는 더욱 좋아졌다.
한 전문가는 “롯데 불펜이 부진한 이유는 심리적인 요인도 크다”고 지적했다. 롯데 불펜이 막강한 넥센 타선과 목동구장에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
롯데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을 갖는다. 두 팀이 올 시즌 처음 맞붙는 시리즈다. 넥센도 kt전에서 스윕을 거두며 11승10패, 승률 5할을 넘어섰다.
최근 롯데의 고민은 불펜이다. 불펜이 전체적으로 흔들리면서 4~5점차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18일 잠실 두산전, 23일 광주 KIA전이 대표적이다. 두 경기 모두 불펜이 무너지면서 다 잡은 승리를 내줬던 경기였고, 과정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두산전에서는 5-1로 앞선 9회말 대량실점을 했고, 마무리로 나선 이정민이 끝내기 스리런을 맞으면서 패하고 말았다. KIA전에서는 6-2로 앞선 9회말 KIA 브렛 필이 롯데 김승회에게 동점 만루홈런을 뽑아낸 뒤, 이홍구의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삼성에 3연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외국인 원투펀치의 활약이 컸다. 24일 선발로 나선 조쉬 린드블럼은 9이닝 동안 3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으며 자신의 한국 첫 완투승을 장식했다. 26일 선발 브룩스 레일리도 8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불펜 가동을 최소화했다. 25일 경기에서는 타선이 폭발하면서 12점을 얻었다. 선발 송승준이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선전했지만, 역시 불펜 투수들이 야금야금 실점했다. 수비 실책도 겹치면서 실점이 늘었다.
넥센과의 3연전에는 아무래도 불펜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선발 로테이션이 이상화-심수창-린드블럼 순인데, 이상화와 심수창이 최근 호투를 펼치고 있지만 7이닝 이상을 던진 적은 없다. 결국 롯데는 불펜을 써야 한다는 얘긴데, 상대가 넥센이고, 장소가 목동이라는 점이 걸리는 부분이다. 넥센은 4월 셋째 주 팀타율이 3할1푼6리로 타격감을 다시 되찾았다. 더구나 홈런이 많이 나오는 목동에서는 장타 위험이 높아진다. 여기에 부상으로 이탈했던 유한준과 이택근이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서게 돼, 타선의 짜임새는 더욱 좋아졌다.
한 전문가는 “롯데 불펜이 부진한 이유는 심리적인 요인도 크다”고 지적했다. 롯데 불펜이 막강한 넥센 타선과 목동구장에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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