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사상 첫 외국인선수 최우수선수(MVP)가 나올까. 정규리그 막판 복병은 있다.
2014-1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최종일을 눈앞에 뒀다. 팀당 4~5경기만 남겨 둔 상태.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가 공동선두로 치열한 정규리그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서울 SK는 2경기차 3위로 밀려 사실상 선두권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정규리그 1위 팀만큼 관심이 쏠리는 것은 개인 타이틀 경쟁이다. 특히 정규리그 MVP를 누가 수상할지 주목된다. 2011-12시즌부터 외국인선수상이 사라지면서 3년간 단지 ‘용병’으로 전락한 외국인선수 MVP 등극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1997년 한국농구연맹(KBL) 출범 이후 외국인선수 MVP는 없었다. 2010-11시즌까지는 정규리그 비계량 부문 수상에 외국인선수상이 존재해 국내선수의 정규리그 MVP 수상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없었다.
지난 2011-12시즌부터는 외국인선수상이 폐지돼 상황이 달라졌다.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를 동등한 입장에서 MVP 후보에 올려놓고 투표를 실시한다. MVP는 KBL 출입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그러나 외국인선수는 압도적으로 뛰어난 활약을 해도 MVP와는 거리가 멀었다. 2011-12시즌 윤호영(동부), 2012-13시즌 김선형(SK), 2013-14시즌 문태종(LG)이 MVP를 수상했다. 해당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로드 벤슨(당시 동부), 애런 헤인즈(SK), 데이본 제퍼슨(LG)은 들러리에 불과했다.
올 시즌 역시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은 압도적이다. 특히 모비스를 이끌고 있는 리카르도 라틀리프(모비스)는 MVP 0순위 후보다. 라틀리프는 올 시즌 49경기에서 평균 20.3점(3위) 10.2리바운드(1위) 1.7블록(2위)을 기록했다. 라틀리프는 유일하게 평균 20득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선수. 3시즌만의 대기록이다.
모비스 주전가드 양동근이 49경기서 평균 35분14초를 뛰며 11.6점(19위) 5.0어시스트(2위) 2.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투혼을 벌이고 있지만, 라틀리프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한다.
또 LG의 후반기 상승세를 주도한 제퍼슨도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반기 부상 등으로 부진했던 제퍼슨은 4라운드부터 ‘득점기계’ 본능이 살아나면서 평균 22.1점으로 득점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리바운드도 8.9개로 4위에 올라있다. 코트에서의 존재감만 놓고 보면 제퍼슨도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
통상적으로 역대 MVP 수상자는 정규리그 성적이 큰 영향을 끼쳤다. 주희정(2008-09시즌‧KT&G) 서장훈(2005-06시즌 공동수상‧삼성) 조성원(2001-02시즌‧LG) 서장훈(1999-2000시즌‧SK) 등 4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정규리그 1위 팀에서 MVP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 시즌 역시 정규리그 1위 팀에서 MVP 수상자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크호스는 동부다. 최근 공동선두까지 올라선 동부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경우 MVP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동부에서는 김주성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MVP 후보로 꼽힌다. 전반적인 기록에서 김주성의 영향력이 더 짙다. 김주성은 올 시즌 49경기서 평균 11.8점(16위) 6.6리바운드(12위) 3.1어시스트(12위) 1.14블록(3위)을 기록하며 후반기 동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이먼도 49경기서 평균 15.6점(9위) 6.6리바운드(13위) 0.8블록(10위)으로 동부의 기둥 역할을 해냈다.
23일 오후 울산동천체육관은 올 시즌 정규리그 1위와 MVP를 동시에 가늠할 수 있는 무대다. 나란히 35승14패로 공동선두에 올라있는 모비스와 동부가 맞붙는다. 사실상 1위 자리를 건 단두대 매치다.
2014-1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최종일을 눈앞에 뒀다. 팀당 4~5경기만 남겨 둔 상태.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가 공동선두로 치열한 정규리그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서울 SK는 2경기차 3위로 밀려 사실상 선두권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정규리그 1위 팀만큼 관심이 쏠리는 것은 개인 타이틀 경쟁이다. 특히 정규리그 MVP를 누가 수상할지 주목된다. 2011-12시즌부터 외국인선수상이 사라지면서 3년간 단지 ‘용병’으로 전락한 외국인선수 MVP 등극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1997년 한국농구연맹(KBL) 출범 이후 외국인선수 MVP는 없었다. 2010-11시즌까지는 정규리그 비계량 부문 수상에 외국인선수상이 존재해 국내선수의 정규리그 MVP 수상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없었다.
지난 2011-12시즌부터는 외국인선수상이 폐지돼 상황이 달라졌다.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를 동등한 입장에서 MVP 후보에 올려놓고 투표를 실시한다. MVP는 KBL 출입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그러나 외국인선수는 압도적으로 뛰어난 활약을 해도 MVP와는 거리가 멀었다. 2011-12시즌 윤호영(동부), 2012-13시즌 김선형(SK), 2013-14시즌 문태종(LG)이 MVP를 수상했다. 해당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로드 벤슨(당시 동부), 애런 헤인즈(SK), 데이본 제퍼슨(LG)은 들러리에 불과했다.
올 시즌 역시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은 압도적이다. 특히 모비스를 이끌고 있는 리카르도 라틀리프(모비스)는 MVP 0순위 후보다. 라틀리프는 올 시즌 49경기에서 평균 20.3점(3위) 10.2리바운드(1위) 1.7블록(2위)을 기록했다. 라틀리프는 유일하게 평균 20득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선수. 3시즌만의 대기록이다.
모비스 주전가드 양동근이 49경기서 평균 35분14초를 뛰며 11.6점(19위) 5.0어시스트(2위) 2.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투혼을 벌이고 있지만, 라틀리프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한다.
또 LG의 후반기 상승세를 주도한 제퍼슨도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반기 부상 등으로 부진했던 제퍼슨은 4라운드부터 ‘득점기계’ 본능이 살아나면서 평균 22.1점으로 득점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리바운드도 8.9개로 4위에 올라있다. 코트에서의 존재감만 놓고 보면 제퍼슨도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
통상적으로 역대 MVP 수상자는 정규리그 성적이 큰 영향을 끼쳤다. 주희정(2008-09시즌‧KT&G) 서장훈(2005-06시즌 공동수상‧삼성) 조성원(2001-02시즌‧LG) 서장훈(1999-2000시즌‧SK) 등 4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정규리그 1위 팀에서 MVP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 시즌 역시 정규리그 1위 팀에서 MVP 수상자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크호스는 동부다. 최근 공동선두까지 올라선 동부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경우 MVP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동부에서는 김주성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MVP 후보로 꼽힌다. 전반적인 기록에서 김주성의 영향력이 더 짙다. 김주성은 올 시즌 49경기서 평균 11.8점(16위) 6.6리바운드(12위) 3.1어시스트(12위) 1.14블록(3위)을 기록하며 후반기 동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이먼도 49경기서 평균 15.6점(9위) 6.6리바운드(13위) 0.8블록(10위)으로 동부의 기둥 역할을 해냈다.
23일 오후 울산동천체육관은 올 시즌 정규리그 1위와 MVP를 동시에 가늠할 수 있는 무대다. 나란히 35승14패로 공동선두에 올라있는 모비스와 동부가 맞붙는다. 사실상 1위 자리를 건 단두대 매치다.
원주 동부가 정규리그 막판 무서운 상승세로 1위를 노리면서 MVP 경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사진=KBL 제공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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