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염갈량의 시선이 선발진에서 불펜으로 향하고 있다. 선발진 정비가 시급한 시점에서 불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지난 16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로 떠났다. 올 시즌 10개 구단 체제에 팀당 144경기를 치러야하기 때문에 각 구단들의 큰 화두는 선발진 강화다. 144경기를 치르는 일본 프로야구도 6선발 로테이션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도 선발 투수들을 강화해야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출국전 인터뷰에서 불펜진 강화를 역설했다. 애초 선발투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겠다고 얘기했던 염 감독이지만 마운드의 핵심을 올해도 불펜으로 본 것이다. 지난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룬 넥센은 화끈한 타선과 강력한 필승조가 강팀으로 거듭나게 한 원동력이었다.
첫 가을 잔치에 진출했던 2013시즌에는 한현희와 손승락이 팀의 뒷문을 단단히 틀어막았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기존 필승조 외에 조상우가 합류하며 철벽의 필승 공식을 완성했다. 또 마정길과 김대우, 금민철 등의 선수들을 상황에 맞게 투입해 필승조의 과부하를 막았다.
하지만 올해 불펜진에는 큰 변화가 있다. 2년 연속 홀드왕에 오른 사이드암 한현희가 선발투수로 전환하기 때문. 필승조를 손 볼 필요가 생긴 것이다. 염 감독은 “144경기 장기 레이스에서 5,6 선발을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간과 마무리가 지치지 않고 운영하도록 할 것이다”면서 “선발이 지는 경기는 1패 뿐이지만 중간과 마무리가 무너지는 경기는 다음 경기는 물론 1주일, 한 달, 더 나아가 1년 내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뒷문이 무너질 경우 팀에 받는 타격은 배로 늘어난다는 것이 큰 이유였다.
우완 김영민과 상무에서 돌아온 김정훈, 그리고 신인 좌완 김택형이 필승조 멤버로 물망에 오르는 투수들이다. 염 감독은 “군에서 돌아오는 김정훈에 기대를 하고 있다. 김영민도 지난해 5월 이후부터 조금씩 변화를 줬고 좋아지고 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완벽해지길 바란다”며 “김택형은 좌타자들이 치기 힘든 스타일이다. 공을 최대한 감추고 던진다. NC에 있는 이승호와 비슷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넥센은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4,5선발 요원인 좌완 오재영이 고관절 통증으로 캠프 명단에서 제외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열린 시무식에서도 이장석 대표와 염경엽 감독이 가장 큰 기대를 거는 부분으로 선발투수들을 꼽았다.
그러나 다시 불펜이다. 염경엽 감독은 2013년 부임 후 팀을 모두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프로야구계의 대표적인 지략가인 염 감독의 한 수가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지난 16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로 떠났다. 올 시즌 10개 구단 체제에 팀당 144경기를 치러야하기 때문에 각 구단들의 큰 화두는 선발진 강화다. 144경기를 치르는 일본 프로야구도 6선발 로테이션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도 선발 투수들을 강화해야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출국전 인터뷰에서 불펜진 강화를 역설했다. 애초 선발투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겠다고 얘기했던 염 감독이지만 마운드의 핵심을 올해도 불펜으로 본 것이다. 지난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룬 넥센은 화끈한 타선과 강력한 필승조가 강팀으로 거듭나게 한 원동력이었다.
첫 가을 잔치에 진출했던 2013시즌에는 한현희와 손승락이 팀의 뒷문을 단단히 틀어막았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기존 필승조 외에 조상우가 합류하며 철벽의 필승 공식을 완성했다. 또 마정길과 김대우, 금민철 등의 선수들을 상황에 맞게 투입해 필승조의 과부하를 막았다.
하지만 올해 불펜진에는 큰 변화가 있다. 2년 연속 홀드왕에 오른 사이드암 한현희가 선발투수로 전환하기 때문. 필승조를 손 볼 필요가 생긴 것이다. 염 감독은 “144경기 장기 레이스에서 5,6 선발을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간과 마무리가 지치지 않고 운영하도록 할 것이다”면서 “선발이 지는 경기는 1패 뿐이지만 중간과 마무리가 무너지는 경기는 다음 경기는 물론 1주일, 한 달, 더 나아가 1년 내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뒷문이 무너질 경우 팀에 받는 타격은 배로 늘어난다는 것이 큰 이유였다.
우완 김영민과 상무에서 돌아온 김정훈, 그리고 신인 좌완 김택형이 필승조 멤버로 물망에 오르는 투수들이다. 염 감독은 “군에서 돌아오는 김정훈에 기대를 하고 있다. 김영민도 지난해 5월 이후부터 조금씩 변화를 줬고 좋아지고 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완벽해지길 바란다”며 “김택형은 좌타자들이 치기 힘든 스타일이다. 공을 최대한 감추고 던진다. NC에 있는 이승호와 비슷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넥센은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4,5선발 요원인 좌완 오재영이 고관절 통증으로 캠프 명단에서 제외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열린 시무식에서도 이장석 대표와 염경엽 감독이 가장 큰 기대를 거는 부분으로 선발투수들을 꼽았다.
그러나 다시 불펜이다. 염경엽 감독은 2013년 부임 후 팀을 모두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프로야구계의 대표적인 지략가인 염 감독의 한 수가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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