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첫발을 내딛는 '기대주' 지한솔(18·대구 영신고 3)이 호반건설 골프단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19일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 주택전시관에서 지한솔과 3년간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은 호반건설 골프단은 연봉 2억원에 동계훈련비 2000만원을 지원하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한 각종 물품도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호반건설 계열사인 스카이밸리CC(36홀)를 상설훈련장으로 제공하는 등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했다.
지한솔은 "최고의 대우로 호반건설 골프단에 입단하게 돼서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내년 시즌 목표는 프로 첫 승과 신인왕인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지한솔은 박결과 함께 내년 KLPGA투어의 흥행을 이끌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2년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된 지한솔은 올 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타차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지한솔은 르꼬끄배와 용인대총장배(이상 2014년), 익성배(2013년) 등 굵직굵직한 아마추어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전국단위 아마추어 무대에서 통산 8승을 거뒀고 올 해 KLPGA 점프투어 13차전과 15차전에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하는 등 만만찮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한솔은 지난 8월 KLPGA투어 채리티 하이원오픈에서도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으며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달성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호반건설은 25년간 전국에 8만여 가구를 공급한 주택건설회사로 2014년 건설업체 중 주택공급실적 1위(일반아파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9년부터 호반건설 골프단을 창단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대표적인 소속 선수로는 KLPGA투어 2승을 올린 배희경과 최근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내년부터는 미국으로 무대를 옮기는 박주영이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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