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장원준(30)이 FA 시장에 나왔다.
롯데구단은 지난 24일 장원준과 만나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금액을 알렸다. 당시 롯데는 지난해 FA 최고액(75억원)을 찍었던 강민호를 기준으로 제시액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장원준은 지난 25일 구단에 "시장에 나가서 가치를 보고 싶다"라며 협상 결렬 사실을 통보했다.
롯데는 장원준을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구단 측은 "(구단은)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며 "원안을 수정해서 만날지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 의견도 존중하지만 그대로 보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4년 20살의 나이로 롯데 자이언츠에 데뷔한 장원준은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FA 자격을 얻었다. 장원준은 5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하고 7년 연속 140이닝 이상 소화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FA 시장은 26일 마감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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