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엘넥라시코다. 2010년대 프로야구의 아이콘이 돼버린 신흥 서울라이벌매치를 이제 가을야구에서도 보게 됐다.
27일부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넥센 히어로즈의 홈인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상대는 LG트윈스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NC다이노스를 11-3으로 꺾고 3승1패로 PO진출을 확정지었다.
17일 페넌트레이스 최종전 이후 열흘 간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넥센으로서는 여유로운 입장이다. 더구나 LG 상대로 정규시즌 9승7패, 4년간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기 때문에 자신감도 넘친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LG가 가을신바람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타선이 활화산같이 터지고 있다. 양상문 LG 감독도 25일 4차전 후 “1차전 1회 공격이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불붙은 타선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차전 1회초 공격에서 대거 6득점에 성공한 LG는 활화산 같은 타선이 4차전 마지막까지 안타를 뿜어내며 준플레이오프의 전체적 흐름을 만들었다.
넥센으로서는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안그래도 넥센의 고민은 선발진이다. 넥센은 외국인 원투펀치인 앤디 밴헤켄(20승6패 평균자책점 3.51)과 헨리 소사(10승2패 평균자책점 4.61)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 외에 이렇다 할 3선발감을 찾지 못했다. 시즌 내내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넥센이기에 이번 포스트시즌의 승패를 좌우하는 키포인트 역시 선발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3선발감인 문성현이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했다. 염경엽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내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런 사정 때문에 마무리 손승락의 선발 전환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또 선발로테이션 구성도 관건이다. 넥센으로서는 LG의 달라진 ‘대포 군단’으로의 변화까지 고려해야 한다. 위압감을 줄 수 있는 선발 구성이 절실하다. 소사가 밴헤켄 대신 1차전에 등판할 수도 있다. 이는 현재 구위가 더 좋은 소사가 1차전서 상대 타선을 힘으로 누를 수 있기에 고려하고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어찌 됐건 단기전은 투수놀음이다. 조상우-한현희-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든든하지만 앞문이 부실하다. 앞에서 무너지면 뒤가 강해도 찜찜하다. 손승락 선발 전환카드 등 PO를 앞둔 넥센의 고민도 만만치 않다.
[jcan1231@maekyung.com]
27일부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넥센 히어로즈의 홈인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상대는 LG트윈스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NC다이노스를 11-3으로 꺾고 3승1패로 PO진출을 확정지었다.
17일 페넌트레이스 최종전 이후 열흘 간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넥센으로서는 여유로운 입장이다. 더구나 LG 상대로 정규시즌 9승7패, 4년간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기 때문에 자신감도 넘친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LG가 가을신바람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타선이 활화산같이 터지고 있다. 양상문 LG 감독도 25일 4차전 후 “1차전 1회 공격이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불붙은 타선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차전 1회초 공격에서 대거 6득점에 성공한 LG는 활화산 같은 타선이 4차전 마지막까지 안타를 뿜어내며 준플레이오프의 전체적 흐름을 만들었다.
넥센으로서는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안그래도 넥센의 고민은 선발진이다. 넥센은 외국인 원투펀치인 앤디 밴헤켄(20승6패 평균자책점 3.51)과 헨리 소사(10승2패 평균자책점 4.61)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 외에 이렇다 할 3선발감을 찾지 못했다. 시즌 내내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넥센이기에 이번 포스트시즌의 승패를 좌우하는 키포인트 역시 선발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3선발감인 문성현이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했다. 염경엽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내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런 사정 때문에 마무리 손승락의 선발 전환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또 선발로테이션 구성도 관건이다. 넥센으로서는 LG의 달라진 ‘대포 군단’으로의 변화까지 고려해야 한다. 위압감을 줄 수 있는 선발 구성이 절실하다. 소사가 밴헤켄 대신 1차전에 등판할 수도 있다. 이는 현재 구위가 더 좋은 소사가 1차전서 상대 타선을 힘으로 누를 수 있기에 고려하고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어찌 됐건 단기전은 투수놀음이다. 조상우-한현희-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든든하지만 앞문이 부실하다. 앞에서 무너지면 뒤가 강해도 찜찜하다. 손승락 선발 전환카드 등 PO를 앞둔 넥센의 고민도 만만치 않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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