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봉사와 나눔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가를 바랄 수는 없는 일이지만, 베푸는 이도 뭔가 얻는 게 있다고 느껴야 제대로 된 나눔이 있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인정받은 선행의 선구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메이저리그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2014시즌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수상자를 발표했다.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와 폴 코너코(화이트삭스)가 공동 수상했다. 역대 첫 공동 수상이다.
롤린스는 자신이 설립한 ‘로린스 패밀리 파운데이션’을 통해 자선활동을 할뿐만 아니라, 필라델피아 지역 내 어린이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한 기금 모금을 진행해 이 상을 받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코너코는 ‘브링 미 홈’ 캠페인을 통해 위탁가정을 지원해왔다.
이들은 어떤 상황에서 나눔의 기쁨을 느꼈을까. 롤린스는 ‘미소와 감사’를 꼽았다. 그는 “어린이들의 얼굴에 미소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이 미소는 단순히 ‘만나서 반가워요’의 뜻이 아니다. ‘돌봐줘서 정말로 감사합니다’라는 뜻이 담긴 미소다”라며 미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코너코는 10~12세 정도의 위탁 아동들을 경기장에 초대, 캐치볼과 타격 연습을 할 때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아이들이 야구 용품에 관심을 가졌고, 우리는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기에 이들에게 줬다. 그러자 한 아이가 ‘이전에는 한 번도 글러브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그는 “12세 아이가 지금까지 글러브를 한 번도 본적이 없다고 하는 건 뭔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올바른 도움을 줬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두 선수 모두 화려한 선수 경력을 자랑하지만, 나눔에 있어서는 정말로 소박한 것에서 기쁨을 찾고 있었다.
이것은 비단 둘만의 얘기는 아니다. “메이저리거가 된 순간, 자동으로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유산을 이어받게 되는 것”이라는 롤린스의 말처럼 모든 메이저리거들은 작은 것에서 나눔의 기쁨을 찾고 있을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메이저리그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2014시즌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수상자를 발표했다.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와 폴 코너코(화이트삭스)가 공동 수상했다. 역대 첫 공동 수상이다.
롤린스는 자신이 설립한 ‘로린스 패밀리 파운데이션’을 통해 자선활동을 할뿐만 아니라, 필라델피아 지역 내 어린이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한 기금 모금을 진행해 이 상을 받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코너코는 ‘브링 미 홈’ 캠페인을 통해 위탁가정을 지원해왔다.
이들은 어떤 상황에서 나눔의 기쁨을 느꼈을까. 롤린스는 ‘미소와 감사’를 꼽았다. 그는 “어린이들의 얼굴에 미소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이 미소는 단순히 ‘만나서 반가워요’의 뜻이 아니다. ‘돌봐줘서 정말로 감사합니다’라는 뜻이 담긴 미소다”라며 미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코너코는 10~12세 정도의 위탁 아동들을 경기장에 초대, 캐치볼과 타격 연습을 할 때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아이들이 야구 용품에 관심을 가졌고, 우리는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기에 이들에게 줬다. 그러자 한 아이가 ‘이전에는 한 번도 글러브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그는 “12세 아이가 지금까지 글러브를 한 번도 본적이 없다고 하는 건 뭔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올바른 도움을 줬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두 선수 모두 화려한 선수 경력을 자랑하지만, 나눔에 있어서는 정말로 소박한 것에서 기쁨을 찾고 있었다.
이것은 비단 둘만의 얘기는 아니다. “메이저리거가 된 순간, 자동으로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유산을 이어받게 되는 것”이라는 롤린스의 말처럼 모든 메이저리거들은 작은 것에서 나눔의 기쁨을 찾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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