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5·스완지 시티)이 소속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놓친 데 대한 비판을 받았다.
영국 일간지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완지는 스토크 시티와의 2014-15 EPL 8라운드 원정(1-2패)에서 전반 34분 공격수 윌프레드 보니(26·코트디부아르)의 페널티킥 선제득점으로 그전의 일을 망각한 것 같다”면서 “기성용은 경기 초반 좋은 득점기회를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스완지는 웨일스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사우스 웨일스’ 지역에 속해있다.
기성용은 20일 스토크 원정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가 꼬집은 것은 기성용이 전반 10분 페널티박스로 진입하여 미드필더 질피 시구르드손(25·아이슬란드)의 패스를 받은 후 오른발로 슛한 것을 말한다. 기성용은 시의적절한 공간 침투로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후반 21분 기성용의 슛도 아쉬웠다. 세트피스 이후 수비수 앙헬 랑헬(32·스페인)의 헤딩 패스를 받아 골 에어리어 선상에서 왼발로 슛한 것은 골문을 벗어났고 골 에어리어 바로 밖에서 재차 시도한 오른발슛은 수비에 차단됐다. 기성용은 후반 45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날린 회심의 오른발슛도 골키퍼 선방으로 무위에 돌아가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기성용의 3차례 유효슈팅은 경기출전 28명 중 으뜸이었다. 비록 골은 넣지 못했으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도 경기 상황과 전술적인 요구, 즉흥적인 판단으로 언제든 직접 공격에 나설 수 있음을 보여줬다.
경기 후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기성용은 74번의 공 터치와 패스 시도 61회로 스완지 2위에 올랐다. 스완지 공격 전개와 공 소유 및 순환의 핵심이었다. 패스 실패는 4번밖에 없어 성공률이 93.4%에 달했는데 이는 경기 선발출전 22명 중에 가장 정확한 것이다. 비거리 22.86m 이상 긴 패스도 3차례 시도하여 2번 유효했다.
슛 외에도 이따금 직접 공을 가지고 전진하는 것도 위협적이었다. 기성용은 2차례 돌파시도 중에 1번 성공으로 스완지 공동 4위에 올랐고 1차례 반칙을 유도한 것은 팀 공동 5위다.
공격이 좋았다고 해서 기성용이 수비형 미드필더의 본업인 수비를 등한시하거나 미숙한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태클·가로채기·걷어내기가 2번씩 유효하여 6차례 수비에 성공했다. 가로채기는 스완지 공동 3위고 태클 성공은 팀 공동 4위, 걷어내기는 팀 5위에 해당한다.
2014-15시즌 기성용은 소속팀 스완지에서 시작하여 국가대표팀에서도 공중볼 다툼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전통적으로 높이에 강한 스토크를 상대로도 망설임이 없었다. 4차례 제공권 경쟁에서 2번 우위를 점하여 스완지 공동 4위였다.
스완지가 역전패를 당하는 와중에 최다 유효슈팅 기록자가 골을 넣지 못하고 상대 태클에 공격권을 1차례 잃은 것 외에는 스토크전 기성용은 공수 모두 호평하기에 충분하다.
[dogma01@maekyung.com]
영국 일간지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완지는 스토크 시티와의 2014-15 EPL 8라운드 원정(1-2패)에서 전반 34분 공격수 윌프레드 보니(26·코트디부아르)의 페널티킥 선제득점으로 그전의 일을 망각한 것 같다”면서 “기성용은 경기 초반 좋은 득점기회를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스완지는 웨일스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사우스 웨일스’ 지역에 속해있다.
기성용은 20일 스토크 원정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가 꼬집은 것은 기성용이 전반 10분 페널티박스로 진입하여 미드필더 질피 시구르드손(25·아이슬란드)의 패스를 받은 후 오른발로 슛한 것을 말한다. 기성용은 시의적절한 공간 침투로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후반 21분 기성용의 슛도 아쉬웠다. 세트피스 이후 수비수 앙헬 랑헬(32·스페인)의 헤딩 패스를 받아 골 에어리어 선상에서 왼발로 슛한 것은 골문을 벗어났고 골 에어리어 바로 밖에서 재차 시도한 오른발슛은 수비에 차단됐다. 기성용은 후반 45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날린 회심의 오른발슛도 골키퍼 선방으로 무위에 돌아가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기성용의 3차례 유효슈팅은 경기출전 28명 중 으뜸이었다. 비록 골은 넣지 못했으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도 경기 상황과 전술적인 요구, 즉흥적인 판단으로 언제든 직접 공격에 나설 수 있음을 보여줬다.
경기 후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기성용은 74번의 공 터치와 패스 시도 61회로 스완지 2위에 올랐다. 스완지 공격 전개와 공 소유 및 순환의 핵심이었다. 패스 실패는 4번밖에 없어 성공률이 93.4%에 달했는데 이는 경기 선발출전 22명 중에 가장 정확한 것이다. 비거리 22.86m 이상 긴 패스도 3차례 시도하여 2번 유효했다.
슛 외에도 이따금 직접 공을 가지고 전진하는 것도 위협적이었다. 기성용은 2차례 돌파시도 중에 1번 성공으로 스완지 공동 4위에 올랐고 1차례 반칙을 유도한 것은 팀 공동 5위다.
공격이 좋았다고 해서 기성용이 수비형 미드필더의 본업인 수비를 등한시하거나 미숙한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태클·가로채기·걷어내기가 2번씩 유효하여 6차례 수비에 성공했다. 가로채기는 스완지 공동 3위고 태클 성공은 팀 공동 4위, 걷어내기는 팀 5위에 해당한다.
2014-15시즌 기성용은 소속팀 스완지에서 시작하여 국가대표팀에서도 공중볼 다툼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전통적으로 높이에 강한 스토크를 상대로도 망설임이 없었다. 4차례 제공권 경쟁에서 2번 우위를 점하여 스완지 공동 4위였다.
스완지가 역전패를 당하는 와중에 최다 유효슈팅 기록자가 골을 넣지 못하고 상대 태클에 공격권을 1차례 잃은 것 외에는 스토크전 기성용은 공수 모두 호평하기에 충분하다.
기성용(4번)이 스토크의 스티븐 아일랜드(7번)가 공을 편하게 소유하지 못하게 손을 잡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스토크온트렌트)=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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