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최고의 강적 ‘외인군단’ 카타르를 만났다. 전승을 기록 중인 두 팀이 하나 뿐인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9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바레인과의 준결승전에서 27-23(12-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오는 2일 오후 6시 준결승전서 이란을 29-21로 꺾고 올라온 카타르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월에 열린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카타르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막강한 전력을 보이고 있다. 타국에서 영입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면서 안정된 경기력을 가져가고 있다.
윤경신 KBS 해설위원은 카타르에서 주의해야 할 선수로 9번 레프트백 카포테 라파엘과 7번 센터백 로이네 베르트랑을 꼽았다.
로이네는 2011년 프랑스가 세계핸드볼선수권에서 우승을 했을 당시 선수로 뛰었고 카포테는 2006년과 2007년 쿠바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이란과의 준결승전에서 카포테는 팀 내 최다인 6골, 로이네는 4골을 넣었다.
윤경신 위원은 “외국에서 영입한 선수들이 이란전에 스타팅 멤버로 나왔다”며 “카포테는 프로필 상에는 194cm로 되있지만 실제로는 202~203cm은 돼 보인다. 로이네와 더불어 중거리슛이 좋기 때문에 전진 수비를 통해 막아야 한다. 60분 내내 전진 수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전술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심재복의 전진 수비가 중요하다.
또한 206cm 122kg의 신체 조건을 앞세워 가운데에서 힘을 앞세운 플레이를 하는 스페인 출신 피봇 비달 보르자 역시 경계해야 한다.
카타르는 공격력 못지않게 수비력 또한 좋다. 중앙에 신장이 좋은 4명의 선수를 세워 상대의 중앙 선수들의 슛을 사전에 차단한다. 몸 싸움과 높이는 위협적이다.
한국으로서는 중앙에서 피봇 박중규가 어떻게 해주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박중규는 “카타르 선수들이 체격 조건이 좋지만 스피드와 센스 있는 플레이로 맞서보겠다”고 말했다. 박중규와 엄효원, 정의경의 협력 플레이가 카타르의 중앙을 뚫을 수 있어야 한다.
몬테네르고 출신 골키퍼 고란 스토야노비치 역시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191cm인 스토야노비치는 이란과의 준결승에서 방어율 36%를 보이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8강 리그에서 카타르를 상대한 바레인의 압둘라 이쌈 수석 코치는 "카타르는 골키퍼가 훌륭하다. 한국은 그를 넘어야 승리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대회를 치를수록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골키퍼 이창우와의 대결이 흥미롭다. 이창우는 바레인과의 준결승에서 방어율 38%를 기록했다.
카타르는 공수 모두 강한 팀이다. 하지만 분명 약점은 있다. 키 큰 선수들이 느리다는 것이다. 한국은 스피드로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
김태훈 감독은 "카타르는 신장이 좋지만 기동력이 떨어진다. 퀵 스타트, 미들 속공으로 상대를 공략하겠다"고 예고했다.
윤경신 해설위원은 “카타르 선수들이 신장은 좋지만 좌우로 움직이는 수비가 느리다”며 “한국의 피봇 선수가 빈 공간을 파고 들거나 일대일 돌파를 통해 상대를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은 엄효원의 스피드, 정의경의 기술로 상대를 뚫어야 한다. 또한 한국 팀 입장에서는 라이트백 정수영이 준결승전 마지막에 경기 감각을 끌어 것이 고무적이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1~2골에 의해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윤경신 해설위원은 “결승전에서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골을 넣어야 할 상황에서는 정확한 슛을 해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ball@maekyung.com]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9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바레인과의 준결승전에서 27-23(12-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오는 2일 오후 6시 준결승전서 이란을 29-21로 꺾고 올라온 카타르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월에 열린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카타르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막강한 전력을 보이고 있다. 타국에서 영입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면서 안정된 경기력을 가져가고 있다.
윤경신 KBS 해설위원은 카타르에서 주의해야 할 선수로 9번 레프트백 카포테 라파엘과 7번 센터백 로이네 베르트랑을 꼽았다.
로이네는 2011년 프랑스가 세계핸드볼선수권에서 우승을 했을 당시 선수로 뛰었고 카포테는 2006년과 2007년 쿠바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이란과의 준결승전에서 카포테는 팀 내 최다인 6골, 로이네는 4골을 넣었다.
윤경신 위원은 “외국에서 영입한 선수들이 이란전에 스타팅 멤버로 나왔다”며 “카포테는 프로필 상에는 194cm로 되있지만 실제로는 202~203cm은 돼 보인다. 로이네와 더불어 중거리슛이 좋기 때문에 전진 수비를 통해 막아야 한다. 60분 내내 전진 수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전술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심재복의 전진 수비가 중요하다.
또한 206cm 122kg의 신체 조건을 앞세워 가운데에서 힘을 앞세운 플레이를 하는 스페인 출신 피봇 비달 보르자 역시 경계해야 한다.
카타르는 공격력 못지않게 수비력 또한 좋다. 중앙에 신장이 좋은 4명의 선수를 세워 상대의 중앙 선수들의 슛을 사전에 차단한다. 몸 싸움과 높이는 위협적이다.
한국으로서는 중앙에서 피봇 박중규가 어떻게 해주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박중규는 “카타르 선수들이 체격 조건이 좋지만 스피드와 센스 있는 플레이로 맞서보겠다”고 말했다. 박중규와 엄효원, 정의경의 협력 플레이가 카타르의 중앙을 뚫을 수 있어야 한다.
몬테네르고 출신 골키퍼 고란 스토야노비치 역시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191cm인 스토야노비치는 이란과의 준결승에서 방어율 36%를 보이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8강 리그에서 카타르를 상대한 바레인의 압둘라 이쌈 수석 코치는 "카타르는 골키퍼가 훌륭하다. 한국은 그를 넘어야 승리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대회를 치를수록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골키퍼 이창우와의 대결이 흥미롭다. 이창우는 바레인과의 준결승에서 방어율 38%를 기록했다.
카타르는 공수 모두 강한 팀이다. 하지만 분명 약점은 있다. 키 큰 선수들이 느리다는 것이다. 한국은 스피드로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
김태훈 감독은 "카타르는 신장이 좋지만 기동력이 떨어진다. 퀵 스타트, 미들 속공으로 상대를 공략하겠다"고 예고했다.
윤경신 해설위원은 “카타르 선수들이 신장은 좋지만 좌우로 움직이는 수비가 느리다”며 “한국의 피봇 선수가 빈 공간을 파고 들거나 일대일 돌파를 통해 상대를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은 엄효원의 스피드, 정의경의 기술로 상대를 뚫어야 한다. 또한 한국 팀 입장에서는 라이트백 정수영이 준결승전 마지막에 경기 감각을 끌어 것이 고무적이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1~2골에 의해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윤경신 해설위원은 “결승전에서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골을 넣어야 할 상황에서는 정확한 슛을 해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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