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한국 일본 축구'
한국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일본에 1-0으로 이겼습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9월 28일 오후 5시 인천 문학경기장서 열린 남자축구 8강전에서 만난 일본에 1-0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1962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대결을 시작으로 일본과 총 6번 맞붙어 5승 1패로 압도적 우세를 이어왔습니다.
1982년 뉴델리 조별리그 3차전에서 당했던 1-2 패배를 제외하고 한국은 일본에 모두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 한국은 4-2-3-1 전술로 이용재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김영욱과 이재성이 측면 공격을 맡았습니다.
이어 김승대는 중앙 공격수, 손준호와 박주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습니다.
수비에는 김진수 김민혁 장현수 임창우,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습니다.
정강이 부상을 당한 김신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전반 2분 장현수와 일본 스즈키는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한일전다운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일본은 전반 3분만에 파울 3개를 범하며 거칠게 한국을 상대했습니다.
한국은 전반 11분 임창우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을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김승대가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시도하며 활발하게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전반 15분에는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이용재가 슬라이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이어 김진수 특유의 롱 스로인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얻은 스로인을 김준수가 매번 문전까지 연결해 일본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한국은 점점 더 공격적으로 일본을 압박했습니다.
전반 19분 임창우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강력한 크로스를 올렸고 김영욱이 날린 헤딩슛은 비록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일본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기세에 눌리며 전반 중반까지 슈팅 한 차례에 그친 일본은 무로야 세이가 전반 24분 김진수에 거친 태클을 가해 양팀 첫 경고를 받았습니다.
한국은 이용재가 전반 2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일본 수비수가 실수를 범하자 골키퍼를 제친 뒤 땅볼 슈팅을 날렸지만 골 라인 통과직전 수비수가 이를 걷어내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이어 전반 35분에도 김승대가 크로스를 올렸지만 중앙에서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습니다.
전반 막바지 한국은 김영욱이 부상을 당해 이종호가 투입되는 악재를 맞아 교체 카드를 사용했고 이후에도 득점은 나오지 않으며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후반들어 한국은 더욱 매섭게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종호는 후반 9분 이재성이 내준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가져가며 일본 골문을 노렸고 후반 18분 임창우가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쳐낸 뒤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며 이용재 슈팅을 도왔습니다.
후반 중반까지 한국은 점유율 56%대 44%로 우위를 점하며 슈팅 2차례에 그친 일본보다 많은 10차례 슈팅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이 한국보다 많은 기록은 파울과 경고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한국 공격상황에서 후반 27분 이종호가 공중 침투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일본 수비수가 유니폼을 잡아당겼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으며 다소 아쉬운 판정이 나왔습니다.
후반 31분 일본 야지마가 발리슛을 때렸지만 김승규는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습니다.
이후 이종호가 후반 41분 일본 패널티 박스 진영에서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오시다를 상대로 PK를 얻어냈습니다.
한국은 키커로 나선 장현수가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켜 1-0 리드를 잡았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을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요르단을 꺾은 태국과 오는 9월 30일 문학경기장에서 4강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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