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의 박결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박결은 28일 인천 드림파크골프장(파72)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8개를 잡으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습니다.
박결은 태국의 붓사바콘 수카판(태국·18언더파 270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난징유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소영(안양여고)과 최혜진(학산여중)은 각각 8언더파 280타,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여자 골프는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개인-단체전을 모두 휩쓸어 2연패에 성공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태국의 강세에 밀려 개인전에서만 3연패를 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번 금메달은 남녀 통틀어 한국 골프가 가져온 13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입니다.
3명 가운데 성적이 좋은 2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은 최종합계 27언더파 549타로 태국(32언더파 544타)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습니다.
전날 3라운드까지 수카판에 2타 뒤진 2위에 자리했던 박결은 이날 보기없는 완벽한 플레이로 필드를 장악했습니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파를 기록한 수카판과 동타를 만든 박결은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다가 17번홀(파3)에서 수카판이 보기를 낸 사이 파를 잡으며 다시 앞섰고, 그대로 승리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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