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푼 한국말로 ’박선생’ 어쩌고하며 도발을 걸때만 해도 순양은 한국팬들에게 ’공공의 적’이었다.
그러나 6일간의 경영 일정을 모든 끝낸 이날 쑨양은 라이벌과 진한 우정을 나눌 줄 아는 진정한 승자가 됐고, 최선을 다해 승부를 즐겼던 박태환도 승자가 됐다.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는 박태환과 중국 쑨양이 마지막 대결이 펼쳐졌다. 둘이 함께한 마지막 종목은 자유형 1500m.
길고 지루한 장거리 레이스의 결과는 쑨양 14분49초75로 금메달, 박태환이 15분12초15를 기록해 4위를 기록했다.
경기를 끝낸 쑨양은 큰 환호나 포효 없이 주먹만을 불끈 쥐어 보였고 4위를 기록한 박태환을 위해 중국 응원단의 박수를 유도했다.
장거리 레이스를 마친 박태환은 박선관-최규웅-장규철과 대한민국 팀을 이뤄 4x100m 혼계영에 나서 자신의 20번째 메달이자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자랑스럽게 시상식을 마친 박태환이 취재진에게 다가와 포즈를 취하고 있을때 수영장 한쪽이 웅성거리며 198cm 거구가 ’태환아 생일축하해’라고 적힌 새하얀 생크림 케이크를 들고 나타났다.
27일이 생일인 박태환을 위해 쑥스럽게 케이크를 건네는 쑨양과 부끄러운 미소로 케이크를 받는 박태환. 메달을 떠난 우정에 보는 이들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순간이었다.
둘의 우정은 함께 땀 흘리고 함께 경쟁해 최고가 된 남자들이 보여준 최고의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쑨양이 광고에서 보여준 도발의 모습은 박태환을 인정하기에 말 할 수 있었던 최고의 도전장이었다.
둘의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6년 리우의 그날까지 둘은 계속계속 물살을 가를 것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 한희재 기자 / byking@maekyung.com]
그러나 6일간의 경영 일정을 모든 끝낸 이날 쑨양은 라이벌과 진한 우정을 나눌 줄 아는 진정한 승자가 됐고, 최선을 다해 승부를 즐겼던 박태환도 승자가 됐다.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는 박태환과 중국 쑨양이 마지막 대결이 펼쳐졌다. 둘이 함께한 마지막 종목은 자유형 1500m.
길고 지루한 장거리 레이스의 결과는 쑨양 14분49초75로 금메달, 박태환이 15분12초15를 기록해 4위를 기록했다.
경기를 끝낸 쑨양은 큰 환호나 포효 없이 주먹만을 불끈 쥐어 보였고 4위를 기록한 박태환을 위해 중국 응원단의 박수를 유도했다.
장거리 레이스를 마친 박태환은 박선관-최규웅-장규철과 대한민국 팀을 이뤄 4x100m 혼계영에 나서 자신의 20번째 메달이자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자랑스럽게 시상식을 마친 박태환이 취재진에게 다가와 포즈를 취하고 있을때 수영장 한쪽이 웅성거리며 198cm 거구가 ’태환아 생일축하해’라고 적힌 새하얀 생크림 케이크를 들고 나타났다.
27일이 생일인 박태환을 위해 쑥스럽게 케이크를 건네는 쑨양과 부끄러운 미소로 케이크를 받는 박태환. 메달을 떠난 우정에 보는 이들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순간이었다.
둘의 우정은 함께 땀 흘리고 함께 경쟁해 최고가 된 남자들이 보여준 최고의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쑨양이 광고에서 보여준 도발의 모습은 박태환을 인정하기에 말 할 수 있었던 최고의 도전장이었다.
둘의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6년 리우의 그날까지 둘은 계속계속 물살을 가를 것이다.
레이스를 마친 뜨거운 라이벌의 악수.
쑨양은 중국팬들을 향해 박태환에 대한 박수를 유도했다.
1500m에서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동료들과 나선 혼계영에서 자신의 20번째 메달을 따낸 박태환.
색깔에 상관없는 "마린보이"의 보물이다.
시상식을 마치고 케이크를 들고 나타난 쑨양.
보기와는 다르게 편지까지 쓰는 부드러운 남자.
놀라는 박태환과 쑥스러운 쑨양.
쑥스러운 순간을 벗어러나려 장난치는 쑨양.
브라질 리우에서 다신 만나요.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 한희재 기자 / byki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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