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신승’ 김태훈 감독 “기량 50%도 발휘 못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김태훈 남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전 경기 내용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인천 선학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본선(8강) 첫 번째 경기에서 22-18(12-10)로 이겼다.
한국은 A조2위(사우디아라비아), B조1위(이란), C조2위(오만)팀과 본선 경기를 갖는다. 4개 팀 중 상위 두 팀이 본선 성적을 토대로 준결승전에 진출한 후 토너먼트로 승자를 가리게 된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4시에 이란과 본선 2차전을 갖는다.

이은호는 한국팀 중 가장 많은 6골을 넣었다. 이어 박중규가 4골, 정의경과 심재복이 3골씩을 넣었다. 골키퍼 이동명은 52%라는 높은 방어율을 선보였다.
경기 후 김태훈 감독은 “우리 팀의 기량에 50%도 발휘하지 못했다. 준비했던 것이 전체적으로 되지 않았다. 공격. 백코트. 수비 움직임 등 패턴이 전혀 맞지 않았다. 평상시 연습했던 것을 하지 못했다. 전체가 아닌 개인이 경기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김태훈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정의경 박중규 등 선수들이 자기 명성에 걸맞지 않은 실수를 했다”고 덧붙였다.
25일 열리는 이란전은 본선 1,2위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김태훈 감독은 “이런 경기가 중요한 경기 앞에서 나온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겠다. 안 됐던 부분을 채워서 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드조킥 고란 감독은 “한국의 홈 경기이기도 했고 상대가 강하기도 했다.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5명의 중요한 선수를 빼놓고 대회에 임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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