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산) 이상철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는 쉽지 않은 상대였다.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준우승국이다. 이 까다로운 팀을 잡아야 했는데 이광종호의 선택은 ‘정공법’이었다. 공격 또 공격, 이른바 ‘닥공’이었다.
한국은 지난 14일 말레이시아전에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면서 공격과 수비 균형에 치우치느라 다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공격의 적극성은 다소 떨어졌다.
17일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조 수위를 놓고 다투는 경기였다. 한국의 1차 목표는 A조 1위 차지였다. 1승을 거둔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임하는 자세는 ‘신중함’이 아니라 ‘적극성’이었다.
그 공언대로 상당히 공격적인 전술이었다. 4-1-4-1 포메이션이 아닌 4-4-2 포메이션에 가까웠다. 이재성(전북)이 박주호(마인츠)보다 올라가 공격적으로 임하면서 김승대(포항)가 김신욱(울산)가 나란히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방 압박도 매우 거셌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애를 먹을 정도였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윤일록(서울)의 전진 패스를 받은 김승대의 침투로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진을 흔들었던 한국은 4분 뒤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승대가 왼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한 차례 튕긴 후 그대로 골문 안에 들어갔다. 예리한 각도로 휘어져 들어간 크로스였다.
기선을 제압했으나 돌발변수가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은 상당히 거칠게 수비를 했다. 경고도 5장이었고 퇴장(알 감디)도 나왔다. 그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쓰러진 태극전사가 한둘이 아니었다. 그리고 김신욱(오른 종아리)과 윤일록(오른 무릎)이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전반 39분 만에 주축 공격수 2명이 빠진 것이다.
그럼에도 공격 지향적인 카드는 지속됐다. 파괴력도 덜하지 않았다. 이종호(전남)와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가 투입된 뒤에도 ‘닥공’은 멈추지 않았다.
한국은 경기를 주도했고 위협적인 전반 13분과 전반 23분 약속된 침투 플레이가 날카로웠으며 전반 28분에는 김영욱(전남)이 임창우(대전)의 크로스를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골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후반 32분 김영욱의 프리킥 슈팅과 후반 34분 이종호의 헤딩 슈팅도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기대했던 대량 득점까진 아니었지만 화끈한 공격이었다. 말레이시아전에서 느꼈던 답답함도 사라졌다. 닥공 카드는 효과 만점이었다. 조기 16강으로 이끈 카드였다.
[rok1954@maekyung.com]
한국은 지난 14일 말레이시아전에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면서 공격과 수비 균형에 치우치느라 다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공격의 적극성은 다소 떨어졌다.
17일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조 수위를 놓고 다투는 경기였다. 한국의 1차 목표는 A조 1위 차지였다. 1승을 거둔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임하는 자세는 ‘신중함’이 아니라 ‘적극성’이었다.
한국은 17일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A조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에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은 결승골을 넣은 김승대. 사진(안산)=천정환 기자
경기 하루 전날 이광종 감독은 공격 숫자를 늘리면서 공격 축구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일찌감치 16강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말레이시아가 라오스를 4-0으로 이기면서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승리하면 16강행이 확정된다. 그리고 라오스와 마지막 경기를 비겨도 조 1위를 차지한다.그 공언대로 상당히 공격적인 전술이었다. 4-1-4-1 포메이션이 아닌 4-4-2 포메이션에 가까웠다. 이재성(전북)이 박주호(마인츠)보다 올라가 공격적으로 임하면서 김승대(포항)가 김신욱(울산)가 나란히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방 압박도 매우 거셌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애를 먹을 정도였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윤일록(서울)의 전진 패스를 받은 김승대의 침투로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진을 흔들었던 한국은 4분 뒤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승대가 왼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한 차례 튕긴 후 그대로 골문 안에 들어갔다. 예리한 각도로 휘어져 들어간 크로스였다.
기선을 제압했으나 돌발변수가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은 상당히 거칠게 수비를 했다. 경고도 5장이었고 퇴장(알 감디)도 나왔다. 그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쓰러진 태극전사가 한둘이 아니었다. 그리고 김신욱(오른 종아리)과 윤일록(오른 무릎)이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전반 39분 만에 주축 공격수 2명이 빠진 것이다.
그럼에도 공격 지향적인 카드는 지속됐다. 파괴력도 덜하지 않았다. 이종호(전남)와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가 투입된 뒤에도 ‘닥공’은 멈추지 않았다.
한국은 경기를 주도했고 위협적인 전반 13분과 전반 23분 약속된 침투 플레이가 날카로웠으며 전반 28분에는 김영욱(전남)이 임창우(대전)의 크로스를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골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후반 32분 김영욱의 프리킥 슈팅과 후반 34분 이종호의 헤딩 슈팅도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기대했던 대량 득점까진 아니었지만 화끈한 공격이었다. 말레이시아전에서 느꼈던 답답함도 사라졌다. 닥공 카드는 효과 만점이었다. 조기 16강으로 이끈 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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