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공석 중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선임됐다.
오는 15일 안으로 새 감독을 뽑겠다던 대한축구협회는 발 빠르게 영입에 성공했다. 지난달 31일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재출국한 지 1주일도 안 됐다. 이탈리아의 치로 페라라 감독을 비롯해 여러 명의 감독을 접촉했고, 슈틸리케 감독과 손을 잡았다.
익숙하기보다 낯선 감독이다. 생소하다. 1순위였다가 협상이 결렬됐던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비교해도 ‘이름값’에서 밀리는 게 사실이다.
현역 시절은 화려했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수비수 등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묀헨글라드바흐(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며 전성기를 보냈다. 분데스리가 우승 3회,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준우승 1회, UEFA컵 우승 2회 등을 이끌었다.
‘전차군단’의 일원으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198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및 1982 스페인 월드컵 준우승에 기여했다. 1975년부터 10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별명도 ‘베켄바우어의 후계자’였다.
하지만 지도자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1988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스위스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눈에 띄는 업적은 없다. 1998년부터 독일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및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에릭 리벡 감독을 보좌했지만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까지 함께하지 않았다.
이후 독일 청소년대표팀을 맡았는데 이렇다 할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2001년 및 2003년 U-20 월드컵에서 16강 및 조별리그 탈락을 했다. 2003년에는 한국을 상대했는데 0-2로 졌다.
2008년부터 카타르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았다. 알 아라비, 알 사일리아를 맡았는데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2010-11시즌에는 알 사일리아의 2부리그 강등을 막지 못했다. 2012 런런올림픽 직후 알 아실리아로 임대 이적한 김기희(전북)를 지도한 ‘인연’이 있지만 2개월여에 불과했다. 그 사유도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이었다.
[rok1954@maekyung.com]
오는 15일 안으로 새 감독을 뽑겠다던 대한축구협회는 발 빠르게 영입에 성공했다. 지난달 31일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재출국한 지 1주일도 안 됐다. 이탈리아의 치로 페라라 감독을 비롯해 여러 명의 감독을 접촉했고, 슈틸리케 감독과 손을 잡았다.
익숙하기보다 낯선 감독이다. 생소하다. 1순위였다가 협상이 결렬됐던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비교해도 ‘이름값’에서 밀리는 게 사실이다.
현역 시절은 화려했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수비수 등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묀헨글라드바흐(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며 전성기를 보냈다. 분데스리가 우승 3회,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준우승 1회, UEFA컵 우승 2회 등을 이끌었다.
‘전차군단’의 일원으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198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및 1982 스페인 월드컵 준우승에 기여했다. 1975년부터 10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별명도 ‘베켄바우어의 후계자’였다.
하지만 지도자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1988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스위스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눈에 띄는 업적은 없다. 1998년부터 독일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및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에릭 리벡 감독을 보좌했지만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까지 함께하지 않았다.
이후 독일 청소년대표팀을 맡았는데 이렇다 할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2001년 및 2003년 U-20 월드컵에서 16강 및 조별리그 탈락을 했다. 2003년에는 한국을 상대했는데 0-2로 졌다.
2008년부터 카타르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았다. 알 아라비, 알 사일리아를 맡았는데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2010-11시즌에는 알 사일리아의 2부리그 강등을 막지 못했다. 2012 런런올림픽 직후 알 아실리아로 임대 이적한 김기희(전북)를 지도한 ‘인연’이 있지만 2개월여에 불과했다. 그 사유도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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