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넥센 히어리로즈의 박병호가 1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지난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5타수·4안타·4홈런·7타점·4득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13대5로 승리를 거뒀다.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이재학의 2구째 직구를 밀어쳐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큰 타구를 날렸지만 왼쪽 펜스 앞에서 잡혔다. 그는 이어진 4회, 7회, 8회 홈런을 때려내며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4회말 2사 1루에서 NC 두 번째 투수 노성호의 2구째를 잡아당겨 좌측담장을 넘겼다. 7회말 NC 세 번째 투수 윤형배의 5구를 받아쳐 솔로포를 터트렸으며 이어 8회말 무사 2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45홈런째를 기록했다. 2위 강정호(38홈런·넥센)를 7개차로 따돌렸다.
박병호의 한 경기 4홈런 기록은 지난 2000년 박경완 이후 무려 14년만에 나온 기록으로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경기 후 박병호는 "첫 타석 결과가 흐름을 타 다음 타석까지 이어진 것 같다"며 "오늘처럼 아무 생각 없이 쳤을 때 홈런이 나오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병호가 지난 2003년 이승엽과 심정수 이후 맥이 끊긴 50홈런을 기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로야구에서는 지난 2003년 이승엽이 56홈런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한 이후 50홈런에 근접한 타자가 없었다.
박병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병호, 홈런 4개나 기록했네" "박병호, 50홈런 될까" "박병호, 2위랑 7개 차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