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강정호의 ‘못 말리는' 타점-득점 경쟁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1위와 4위 경쟁이 치열해진 프로야구. 또 다른 볼거리가 이번 주 야구팬들을 흥분시킨다. 개인 기록 경쟁이다.
가장 흥미로운 대결은 한 집안 싸움인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와 강정호의 선의의 기록 경쟁이다.
41개의 아치를 그린 박병호는 홈런 부문 1위. 그 뒤를 강정호가 38개로 쫓고 있다. 홈런 레이스 만큼 흥미로운 것이 100득점-100타점 기록. 박병호는 105득점-97타점, 강정호는 98득점-107타점을 기록 중이다. 박병호의 3타점과 강정호의 2득점 중 누가 먼저 달성을 하느냐에 따라 역대 8번째 100득점-100타점의 주인공이 된다.
또 개인 통산 300도루를 앞둔 이종욱(NC 다이노스)과 정근우(한화 이글스)의 경쟁도 치열하다. 이종욱이 295개로 정근우의 294개보다 1개 더 앞서 있다. 누가 먼저 역대 8번째 대도 타이틀을 거머쥘지 흥미롭다.
구원왕 타이틀이 걸린 세이브 부문 삼파전 경쟁도 치열한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투수 임창용이 대기록에 도전한다. 임창용은 개인 통산 196개의 세이브를 기록해 역대 4번째 200세이브를 눈앞에 뒀다. 임창용은 봉중근(LG 트윈스), 손승락(넥센)과 함께 올 시즌 세이브 공동 선두(28개)에 올라 구원왕과 함께 대기록 작성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손승락도 2개의 세이브를 더하면 역대 3번째로 3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하게 된다.
이외에도 이승엽이 1192타점을 기록하며 역대 2번째로 1200타점에 8개를 남겨뒀다. 또 김주찬(KIA)은 도루 1개를 더하면 9년 연속 20도루(역대 2호)를 달성하고, 도루 2개를 보태면 350도루(역대 7호) 기록을 쓴다. 박용택도 도루 1개를 더하면 1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성공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된다.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나오는 기록도 있다. 지휘봉을 잡고 통산 1196경기에 나선 김경문 NC 감독은 우천 취소가 되지 않을 경우 5일 목동 넥센전에서 12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쓴다. 역대 8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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