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구 진출 3개팀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관심이 가는 것은 혼전 중인 4위, 그리고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한화가 탈 꼴찌를 할 것인가가 볼거리다.
일찌감치 가을야구 티켓을 확보한 팀은 삼성, 넥센, NC. 그러나 마지막 티켓 한장이 걸려 있는 4위는 한 치 앞을 알수가 없는 대 혼전이다.
지난 주말 두산이 2연승을, LG가 1승 1패를 하면서 4위는 그야말로 마지막 경기까지 봐야 하는 상황이다.
LG가 지난 주말 롯데와의 경기에서 1승 1패, 실속 없는 경기를 치르는 동안 두산은 NC를 상대로 2승을 독식, 1게임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여기에 벼랑끝에 몰린 롯데가 LG를 이김으로써 또 다시 불씨를 살렸다. SK도 차근차근 승수를 쌓고 있어 4강 희망을 살리고 있다.
한화의 행보도 볼거리다. 현재 한화는 9위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8위 기아차와 승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 1일 현재 중간 순위표를 보면 KIA가 46승 61패(승률 0.430)로 8위에 처져 있고, 한화가 44승 60패 1무승부(승률 0.423)로 9위에서 추격하고 있다. 겨우 반경기 차이다.
만일 한화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한 계단 더 내려간다면 KIA는 2007년 이후 7년만에 순위표 가장 낮은 곳으로 떨어지고 만다.
한화의 거침 없는 반등세가 이를 현실화 시킬 수 있다.
한화는 후반기 16승 12패를 거둬 삼성(18승 10패), 넥센(18승 10패), SK(14승 10패)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8월 한 달로만 시야를 좁히면 12승 7패를 기록해 넥센(14승 8패)에 이어 두 번째로 승률이 높을 만큼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반기에 22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선발진도 후반기에만 11번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한결 탄탄해졌다.
한화는 여세를 몰아 2011년 7위에 오른 이후 3년 만의 탈꼴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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