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모두가 말로는 팀 성적이 우선이라고 한다. 그러나 개인 기록도 무시할 수 없다. 그 선수에 대한 평가에서 남는 것은 결국 ‘얼마나 잘 쳤고, 잘 던졌나’이기 때문이다.
타격: NL은 툴로 천하, AL은 춘추전국
타격 부문에서 제일 빛난 선수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트로이 툴로위츠키였다. 툴로위츠키는 전반기 타율(0.345), 득점(71점), 출루율(0.435), 장타율(0.613)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했다. 홈런(21개)은 마이애미의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타격을 툴로위츠키가 접수한 사이, 아메리칸리그는 각 부문에서 1위의 주인공이 엇갈렸다. 타율에서는 텍사스의 아드리안 벨트레(0.337)가, 홈런에서는 화이트삭스의 쿠바 출신 신인 호세 아브레유(29개), 타점에서는 디트로이트의 미겔 카브레라(75타점), 출루율에서는 토론토의 호세 바티스타(0.409)가 앞섰다.
도루 부문에서는 두 젊은 대도 디 고든(LA다저스·43개)과 빌리 해밀턴(신시내티·38개)의 승부가 벌어졌다. 고든이 한때 여유 있게 1위를 질주했지만, 고든이 주춤한 사이 해밀턴이 추격하면서 지금은 5개 격차로 좁혀졌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호세 알투베가 41개로 1위를 기록했다.
투수: 웨인라이트, 첫 사이영 가능할까
마운드에서는 세인트루이스의 아담 웨인라이트가 평균자책점 1.83으로 1위에 올랐지만,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규정이닝을 채우지 않아서 아직 불안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4월 한 달을 부상으로 빠진 커쇼는 복귀 이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96 1/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 중이다.
웨인라이트는 다승 부문에서도 12승으로 알프레도 사이먼(신시내티)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하며 생애 첫 사이영상에 도전한다. 워싱턴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149개의 탈삼진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였던 다나카 마사히로가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새로운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평균자책점 1위인 시애틀의 펠릭스 에르난데스(2.12)와 탈삼진 1위인 탬파베이의 데이빗 프라이스(164개), 여기에 다승 1위인 디트로이트의 닉 포르셀로(12승)가 경쟁 중이다. 토론토의 상승세를 이끈 마크 벌리, 엔젤스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가렛 리처즈, 지난 시즌 사이영 수상자인 디트로이트의 맥스 슈어저도 눈여겨 봐야 할 대상들이다.
올해의 신인 경쟁은 상대적으로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보다 치열하다. 지난해와 반대 양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쿠바 출신 거포 아브레유다. 그는 타율 0.292에 29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 다른 신인들을 압도한다. 그러나 그는 쿠바에서 프로 경험을 한 중고 신인이라는 단점이 있다. 잰더 보가츠(보스턴), 닉 카스텔라노스(디트로이트),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등이 분전한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 마운드에서는 로에니스 엘리아스(시애틀), 요다노 벤추라(캔자스시티) 등이 명함을 내밀만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뉴욕 메츠의 1루수 에릭 캠벨과 신시내티 레즈의 해밀턴이 눈에 띈다. 캠벨은 타율 0.340으로 내셔널리그 신인 중 타율이 가장 좋으며, 해밀턴은 38도루 38타점으로 이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투수 중에는 메츠 선발 투수 제이콥 데그롬(3승 5패 3.18), 세인트루이스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승 4패 4.43), 애리조나의 체이스 앤더슨(6승 4패 3.64) 등이 좋은 첫 해를 보내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타격: NL은 툴로 천하, AL은 춘추전국
타격 부문에서 제일 빛난 선수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트로이 툴로위츠키였다. 툴로위츠키는 전반기 타율(0.345), 득점(71점), 출루율(0.435), 장타율(0.613)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했다. 홈런(21개)은 마이애미의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타격을 툴로위츠키가 접수한 사이, 아메리칸리그는 각 부문에서 1위의 주인공이 엇갈렸다. 타율에서는 텍사스의 아드리안 벨트레(0.337)가, 홈런에서는 화이트삭스의 쿠바 출신 신인 호세 아브레유(29개), 타점에서는 디트로이트의 미겔 카브레라(75타점), 출루율에서는 토론토의 호세 바티스타(0.409)가 앞섰다.
도루 부문에서는 두 젊은 대도 디 고든(LA다저스·43개)과 빌리 해밀턴(신시내티·38개)의 승부가 벌어졌다. 고든이 한때 여유 있게 1위를 질주했지만, 고든이 주춤한 사이 해밀턴이 추격하면서 지금은 5개 격차로 좁혀졌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호세 알투베가 41개로 1위를 기록했다.
투수: 웨인라이트, 첫 사이영 가능할까
마운드에서는 세인트루이스의 아담 웨인라이트가 평균자책점 1.83으로 1위에 올랐지만,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규정이닝을 채우지 않아서 아직 불안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4월 한 달을 부상으로 빠진 커쇼는 복귀 이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96 1/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 중이다.
웨인라이트는 다승 부문에서도 12승으로 알프레도 사이먼(신시내티)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하며 생애 첫 사이영상에 도전한다. 워싱턴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149개의 탈삼진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였던 다나카 마사히로가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새로운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평균자책점 1위인 시애틀의 펠릭스 에르난데스(2.12)와 탈삼진 1위인 탬파베이의 데이빗 프라이스(164개), 여기에 다승 1위인 디트로이트의 닉 포르셀로(12승)가 경쟁 중이다. 토론토의 상승세를 이끈 마크 벌리, 엔젤스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가렛 리처즈, 지난 시즌 사이영 수상자인 디트로이트의 맥스 슈어저도 눈여겨 봐야 할 대상들이다.
중고 신인 호세 아브레유는 메이저리그 첫 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신인 경쟁, 올해는 AL이 풍년올해의 신인 경쟁은 상대적으로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보다 치열하다. 지난해와 반대 양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쿠바 출신 거포 아브레유다. 그는 타율 0.292에 29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 다른 신인들을 압도한다. 그러나 그는 쿠바에서 프로 경험을 한 중고 신인이라는 단점이 있다. 잰더 보가츠(보스턴), 닉 카스텔라노스(디트로이트),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등이 분전한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 마운드에서는 로에니스 엘리아스(시애틀), 요다노 벤추라(캔자스시티) 등이 명함을 내밀만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뉴욕 메츠의 1루수 에릭 캠벨과 신시내티 레즈의 해밀턴이 눈에 띈다. 캠벨은 타율 0.340으로 내셔널리그 신인 중 타율이 가장 좋으며, 해밀턴은 38도루 38타점으로 이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투수 중에는 메츠 선발 투수 제이콥 데그롬(3승 5패 3.18), 세인트루이스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승 4패 4.43), 애리조나의 체이스 앤더슨(6승 4패 3.64) 등이 좋은 첫 해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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