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폭동 루머 확산…외교부 "안전에 각별히 조심"

독일에 7대 1로 참패한 브라질에서 폭동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가 현지 교민 및 관광객들에게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9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브라질이 월드컵 4강에서 탈락함에 따라 각지에서 소요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브라질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안전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상파울루 지역에서는 경기 종료 후 버스를 대상으로 한 방화와 공격이 다섯 차례 이상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차량이 전소됐고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약탈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되도록이면 바깥 활동을 자제해 달라"며 "부득이하게 밖에 있다면 격앙된 군중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브라질은 독일에게 7대 1로 대패했다. 우승까지 노렸던 브라질은 예상 밖의 부진한 성적표에 실망한 군중들의 시위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브라질 폭동, 브라질 무섭다" "브라질 폭동, 다들 조심하세요" "브라질 폭동, 수니가는 지금 진짜 무섭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