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성적 위주의 최강팀을 만들겠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류중일(51‧삼성 라이온즈) 야구대표팀 감독은 전관예우도 병역 배려도 없다고 선언했다. 오직 시즌 성적을 대표팀 선발 기준으로 최강의 전력을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식(67)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의 선발 원칙도 같다.
KBO는 대한야구협회는 지난 16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야구대표팀 1차 예비엔트리 60명을 발표했다. 지명타자 3명 가운데 이승엽(38‧삼성)도 포함됐다. 홍성흔(두산 베어스), 나지완(KIA 타이거즈)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야구대표팀은 성적순이다. 차명석 기술위원은 “기술위원장과 류중일 감독이 확실한 선발 기준을 제시했다. 병역에 관계없이 시즌 성적으로 최강팀을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시안게임 성적을 내는 것이다.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이 뽑힌 이유도 이 때문”이라며 “지금은 결정된 것이 아니다. 나중에 성적이 안 좋으면 뽑지 못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8월 확정될 최종엔트리는 24명. 7월 중순 2차 예비엔트리를 거쳐 최소 36명의 선수가 탈락한다. 태극마크를 달기 위한 무한경쟁 모드로 들어섰다.
그러나 이승엽은 입장이 조금 다르다. 류중일 감독과 기술위원회의 결정과는 상관없다. 이승엽 자신에게 달렸다. 이승엽의 대표팀 승선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엽은 올 시즌 완벽하게 부활했다. 타격감은 최고다. 지난 17일 문학 SK전에서 생애 첫 한 경기 세 타석 연속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승엽은 한국 무대서만 홈런 368개를 치며 3연타석 홈런은 두 차례 있었지만, 한 경기서는 처음이다. 2003년 4월22일 3연타석 홈런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이승엽의 타격 페이스는 엄청나다. 벌써 13호 홈런을 터뜨렸다. 57경기 만에 지난해 홈런을 따라잡았다. 시즌 타율 3할1푼, 43타점 31득점 15개의 2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6월 12경기 타율은 3할6푼4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이승엽의 6월 타율은 1할8푼1리에 그쳤다.
현재 분위기로는 이승엽의 대표팀 발탁 가능성은 매우 높다. 류 감독도 이미 “이승엽이 지금처럼 계속 잘하면 대표팀으로 뽑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번 대표팀 선발 기준이 시즌 성적이기 때문에 이승엽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문제는 이승엽의 속마음이다. 이승엽은 대표팀 은퇴에 대한 견해를 은연중에 드러냈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더 줄 수 있도록 양보를 하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전했다. 그러나 공식적인 대표팀 은퇴 선언은 없었다.
사실상 류 감독의 결정보다 이승엽의 마음이 더 중요해졌다. 류 감독이 이승엽을 최종 선발 하더라도 이승엽이 고사를 하면 소용이 없다. 이승엽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min@maekyung.com]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류중일(51‧삼성 라이온즈) 야구대표팀 감독은 전관예우도 병역 배려도 없다고 선언했다. 오직 시즌 성적을 대표팀 선발 기준으로 최강의 전력을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식(67)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의 선발 원칙도 같다.
KBO는 대한야구협회는 지난 16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야구대표팀 1차 예비엔트리 60명을 발표했다. 지명타자 3명 가운데 이승엽(38‧삼성)도 포함됐다. 홍성흔(두산 베어스), 나지완(KIA 타이거즈)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야구대표팀은 성적순이다. 차명석 기술위원은 “기술위원장과 류중일 감독이 확실한 선발 기준을 제시했다. 병역에 관계없이 시즌 성적으로 최강팀을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시안게임 성적을 내는 것이다.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이 뽑힌 이유도 이 때문”이라며 “지금은 결정된 것이 아니다. 나중에 성적이 안 좋으면 뽑지 못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8월 확정될 최종엔트리는 24명. 7월 중순 2차 예비엔트리를 거쳐 최소 36명의 선수가 탈락한다. 태극마크를 달기 위한 무한경쟁 모드로 들어섰다.
그러나 이승엽은 입장이 조금 다르다. 류중일 감독과 기술위원회의 결정과는 상관없다. 이승엽 자신에게 달렸다. 이승엽의 대표팀 승선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엽은 올 시즌 완벽하게 부활했다. 타격감은 최고다. 지난 17일 문학 SK전에서 생애 첫 한 경기 세 타석 연속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승엽은 한국 무대서만 홈런 368개를 치며 3연타석 홈런은 두 차례 있었지만, 한 경기서는 처음이다. 2003년 4월22일 3연타석 홈런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이승엽의 타격 페이스는 엄청나다. 벌써 13호 홈런을 터뜨렸다. 57경기 만에 지난해 홈런을 따라잡았다. 시즌 타율 3할1푼, 43타점 31득점 15개의 2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6월 12경기 타율은 3할6푼4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이승엽의 6월 타율은 1할8푼1리에 그쳤다.
현재 분위기로는 이승엽의 대표팀 발탁 가능성은 매우 높다. 류 감독도 이미 “이승엽이 지금처럼 계속 잘하면 대표팀으로 뽑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번 대표팀 선발 기준이 시즌 성적이기 때문에 이승엽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문제는 이승엽의 속마음이다. 이승엽은 대표팀 은퇴에 대한 견해를 은연중에 드러냈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더 줄 수 있도록 양보를 하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전했다. 그러나 공식적인 대표팀 은퇴 선언은 없었다.
사실상 류 감독의 결정보다 이승엽의 마음이 더 중요해졌다. 류 감독이 이승엽을 최종 선발 하더라도 이승엽이 고사를 하면 소용이 없다. 이승엽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min@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