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의 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 벌어지고 있는 여러 현상들이 예사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10구단 시대의 개막을 앞둔 과도기. 여전히 성장 중인 프로야구에 산재한 문제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MK스포츠는 이에 세 가지 쟁점을 정해 긴급 진단에 나섰다. 임호균 MK스포츠 해설위원과 함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타고투저의 근본 원인, ▲아마야구의 질적인 하락, ▲스트라이크존과 심판 판정 문제에 대해 되짚어 봤다.
기록적인 타고투저의 해의 원인으로 스트라이크존의 축소를 꼽는 이들이 많다. 현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예년에 비해서 스트라이크존이 줄었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동시에 스트라이크존이 들쑥날쑥하다는 불신의 시선도 팽배하다. 시즌 초 이어진 오심문제와 결합. 심판 불신의 시대가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마운드 높이 조정, 스트라이크존의 확대 등의 방법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의견 또한 상당하다.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나갈 사안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문제는 기본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데서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주장이기도 하다.
▲ 스트라이크존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스트라이크존은 무엇인가. 일단 스트라이크존의 정의를 살펴보자. 야구규칙 2.73(스트라이크존)에는 ‘유니폼의 어깨 윗부분과 바지 윗부분 중간의 수평선을 상한선으로 하고, 무릎 아랫부분을 하한선으로 하는 홈 베이스 상공을 말한다’고 스트라이크존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중계기술의 발달, 특히 방송사(SBS스포츠, 와 XTM)들이 투구추적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새로운 기준이 생기기 시작했다. 동시에 투구추적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포수 미트의 위치를 슬로우 비디오로 확인해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여부를 재판단하는 방송사도 부쩍 늘었다.
여기서 스트라이크존의 괴리가 시작된 것. 심판들은 부쩍 소극적으로 변했다. 올해 판정은 특히 더욱 좁아졌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하지만 심판들 또한 할 말은 있다.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 위원은 “올해 KBO가 바뀐 스트라이크존의 기준에 대한 공시를 늦게 한 부분에서 혼란이 생긴 면도 있다. 거기에 심판위원회가 제시한 좁은 기준을 구단들이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했던 측면도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통상 일본과 미국으로 나눠진 스프링캠프장을 심판들이 파견돼 훈련지역을 순회하면서 올해의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제시를 하고 상호 인식하는 시간을 가진다. 올해도 그런 과정은 진행됐다.
임 위원은 “중계기술의 발전으로 주심들의 스트라이크존이 줄어든 면은 있다. 하지만 심판들은 보다 ‘정확하게 보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주장한다. 분명히 스트라이크존이 좁다고 볼 수 있지만 그 또한 기준이다. 시즌 중에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심판위원회의 입장도 비슷하다. 심판위원회는 “올 시즌 내에는 획기적인 변화가 어렵다. 이것은 원칙을 통해 진행되는 문제다. 구단들의 반발을 줄일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판정을 내리기 위해 애쓰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임 위원은 “마운드를 높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역시 미봉책이다. 투고타저와 타고투저는 사이클을 두고 반복돼 왔다. 마운드의 경우에도 ‘높였다, 줄였다’를 반복했다. 이를 원하는 의견이 흐름이라면 따라야 하지만 역시 시즌 중에 바꾸기는 어렵다. 결국 반발하는 이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 원칙의 문제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스트라이크존의 확대는 결국 많은 구단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일이다.동시에 시즌 중 변화는 또 다른 혼란을 불러올 수 있는 측면도 있다. 임 위원은 “스트라이크존에 대해서는 각 구단 감독들의 판단이 다르다. 매우 민감한 문제다. 올 시즌 올스타브레이크 이후의 감독자회의를 통해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국 현 1군 9개 구단의 합의를 통해 뜻을 모아 결정하는 것이 절차이고 해결 방법이라는 뜻. 하지만 다수의 관계자들은 “합의를 통해서 올 시즌 스트라이크존의 축소를 건의하는 방안은 어려울 것이다.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정해진 기준을 다시 바꾸는 부부이기에 민감한 면이 있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 문제 해결책은 무엇일까
스트라이크존과 심판판정 문제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확실한 원칙을 지켜나가며 개선을 위해 노력, 신뢰를 쌓아가는 방법이 최우선이다.
임 위원은 “보다 중요한 것은 확고한 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심판들 역시 오심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그렇다면 강력한 징계 등의 방안을 통해 스스로 개선하고 있고 원칙을 지키겠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자질 문제에 원인이 있다면 보다 더 강력한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임 위원은 “결국 심판이 경기에 들어갔을 때 여러 상황들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어떤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것인데 최근 분위기는 심판들이 일단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면서 “중계방송이 판정을 반복적으로 비추고, 모든 이들의 시선이 엄격한 눈으로 심판 판정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다시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현실적인 상황을 언급했다.
이해할 수 없는 오심판정이 이런 불신의 원인이다. 하지만 야구의 판정을 주관하는 이들이 심판이라는 기본적인 전제가 무너지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임 위원은 “심판 오심에 고의성이 있으면 문제는 심각하다. 하지만 그것은 아니다”라며 “오심은 무조건적으로 줄여야 된다. 현재는 나오지 않을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오고 있다. 심리적인 부담감의 측면이 크다면 그 문제를 계속해서 제기하는 것도 상황을 개선시키는 방법은 아니다”라고 했다.
비디오 판독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임 위원은 “미국 같은 경우에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최근에야 비디오 판독 확대가 도입됐다. 결국 심판들의 판정에 대한 권위는 필요하다는 이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물론 비디오 판독의 경우는 시대의 흐름이다. 거스를 수 없는 방안인데 어떻게 잘 도입할 수 있을지를 진지하게 고민할 문제”라고 했다.
방송사의 중계 방향도 바뀔 필요가 있다는 것이 임 위원의 의견이다. 임 위원은 “우리나라 중계 시스템은 판정을 문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어떤 나라도 이렇게 판정이나 플레이 장면이 반복적으로 노출하지 않는다. 특히 일본은 심판 판정을 존중하겠다는 인식 자체가 매우 강하다. 결국 이렇게 된다면 신뢰가 끊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야구라는 종목과 심판과의 관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 임 위원은 “야구는 원래 선수들이 심판들을 속이는 것, 유리한 판정을 유도해내는 과정들이 기본적으로 포함돼 있다. 오심은 줄어야 하지만 이런 요소들을 배제하고 기계에만 의존하는 것도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라며 “결국에는 공정성의 문제를 위해서라도 도입되어야 한다. 하지만 잦은 비디오 판독은 경기의 흥미를 반감시킬 요소가 있다. 적절하게 횟수나, 판정의 범위등을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결국 발전의 과정 속에서 아직 미숙한 한국 프로야구다. 임 위원은 “프로야구가 현재 과도기라고 하는데 30년이 과도기는 아니다. 부족한 점이 많다. 그렇다면 다시 채워나가면 되는 것이다. 심판들의 문제도 이런 과정에서의 진통이 아닐까 싶다”면서 “야구는 승패가 갈려지는 운동이고 결국 승자와 패자들에게서 여러 이야기들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모두의 요구를 100% 충족시킬 수 없다면 대다수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로 바뀌어 가야 한다. 그렇다면 각 당사자들 또한 문제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려는 이해 또한 필요하다. 그것이 현실적인 문제 해결의 방법”이라고 했다.
무엇이 먼저냐를 놓고 보면 결국 답하기 힘든 문제다. 동시에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많지 않다는 것이 가장 답답한 측면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내부적으로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다는 뜻. 심판들의 개선을 위한 노력, 문제의 인식이 최우선이다. 그에 따른 문제의 해소에 이어 제도의 변화, 일반 대중의 이해 등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수밖에 없다.
[one@maekyung.com]
MK스포츠는 이에 세 가지 쟁점을 정해 긴급 진단에 나섰다. 임호균 MK스포츠 해설위원과 함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타고투저의 근본 원인, ▲아마야구의 질적인 하락, ▲스트라이크존과 심판 판정 문제에 대해 되짚어 봤다.
기록적인 타고투저의 해의 원인으로 스트라이크존의 축소를 꼽는 이들이 많다. 현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예년에 비해서 스트라이크존이 줄었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동시에 스트라이크존이 들쑥날쑥하다는 불신의 시선도 팽배하다. 시즌 초 이어진 오심문제와 결합. 심판 불신의 시대가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마운드 높이 조정, 스트라이크존의 확대 등의 방법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의견 또한 상당하다.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나갈 사안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문제는 기본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데서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주장이기도 하다.
▲ 스트라이크존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스트라이크존은 무엇인가. 일단 스트라이크존의 정의를 살펴보자. 야구규칙 2.73(스트라이크존)에는 ‘유니폼의 어깨 윗부분과 바지 윗부분 중간의 수평선을 상한선으로 하고, 무릎 아랫부분을 하한선으로 하는 홈 베이스 상공을 말한다’고 스트라이크존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중계기술의 발달, 특히 방송사(SBS스포츠, 와 XTM)들이 투구추적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새로운 기준이 생기기 시작했다. 동시에 투구추적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포수 미트의 위치를 슬로우 비디오로 확인해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여부를 재판단하는 방송사도 부쩍 늘었다.
여기서 스트라이크존의 괴리가 시작된 것. 심판들은 부쩍 소극적으로 변했다. 올해 판정은 특히 더욱 좁아졌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하지만 심판들 또한 할 말은 있다.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 위원은 “올해 KBO가 바뀐 스트라이크존의 기준에 대한 공시를 늦게 한 부분에서 혼란이 생긴 면도 있다. 거기에 심판위원회가 제시한 좁은 기준을 구단들이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했던 측면도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통상 일본과 미국으로 나눠진 스프링캠프장을 심판들이 파견돼 훈련지역을 순회하면서 올해의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제시를 하고 상호 인식하는 시간을 가진다. 올해도 그런 과정은 진행됐다.
임 위원은 “중계기술의 발전으로 주심들의 스트라이크존이 줄어든 면은 있다. 하지만 심판들은 보다 ‘정확하게 보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주장한다. 분명히 스트라이크존이 좁다고 볼 수 있지만 그 또한 기준이다. 시즌 중에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심판위원회의 입장도 비슷하다. 심판위원회는 “올 시즌 내에는 획기적인 변화가 어렵다. 이것은 원칙을 통해 진행되는 문제다. 구단들의 반발을 줄일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판정을 내리기 위해 애쓰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임 위원은 “마운드를 높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역시 미봉책이다. 투고타저와 타고투저는 사이클을 두고 반복돼 왔다. 마운드의 경우에도 ‘높였다, 줄였다’를 반복했다. 이를 원하는 의견이 흐름이라면 따라야 하지만 역시 시즌 중에 바꾸기는 어렵다. 결국 반발하는 이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 원칙의 문제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스트라이크존의 확대는 결국 많은 구단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일이다.동시에 시즌 중 변화는 또 다른 혼란을 불러올 수 있는 측면도 있다. 임 위원은 “스트라이크존에 대해서는 각 구단 감독들의 판단이 다르다. 매우 민감한 문제다. 올 시즌 올스타브레이크 이후의 감독자회의를 통해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국 현 1군 9개 구단의 합의를 통해 뜻을 모아 결정하는 것이 절차이고 해결 방법이라는 뜻. 하지만 다수의 관계자들은 “합의를 통해서 올 시즌 스트라이크존의 축소를 건의하는 방안은 어려울 것이다.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정해진 기준을 다시 바꾸는 부부이기에 민감한 면이 있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 문제 해결책은 무엇일까
스트라이크존과 심판판정 문제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확실한 원칙을 지켜나가며 개선을 위해 노력, 신뢰를 쌓아가는 방법이 최우선이다.
임 위원은 “보다 중요한 것은 확고한 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심판들 역시 오심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그렇다면 강력한 징계 등의 방안을 통해 스스로 개선하고 있고 원칙을 지키겠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자질 문제에 원인이 있다면 보다 더 강력한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임 위원은 “결국 심판이 경기에 들어갔을 때 여러 상황들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어떤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것인데 최근 분위기는 심판들이 일단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면서 “중계방송이 판정을 반복적으로 비추고, 모든 이들의 시선이 엄격한 눈으로 심판 판정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다시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현실적인 상황을 언급했다.
이해할 수 없는 오심판정이 이런 불신의 원인이다. 하지만 야구의 판정을 주관하는 이들이 심판이라는 기본적인 전제가 무너지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임 위원은 “심판 오심에 고의성이 있으면 문제는 심각하다. 하지만 그것은 아니다”라며 “오심은 무조건적으로 줄여야 된다. 현재는 나오지 않을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오고 있다. 심리적인 부담감의 측면이 크다면 그 문제를 계속해서 제기하는 것도 상황을 개선시키는 방법은 아니다”라고 했다.
비디오 판독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임 위원은 “미국 같은 경우에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최근에야 비디오 판독 확대가 도입됐다. 결국 심판들의 판정에 대한 권위는 필요하다는 이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물론 비디오 판독의 경우는 시대의 흐름이다. 거스를 수 없는 방안인데 어떻게 잘 도입할 수 있을지를 진지하게 고민할 문제”라고 했다.
방송사의 중계 방향도 바뀔 필요가 있다는 것이 임 위원의 의견이다. 임 위원은 “우리나라 중계 시스템은 판정을 문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어떤 나라도 이렇게 판정이나 플레이 장면이 반복적으로 노출하지 않는다. 특히 일본은 심판 판정을 존중하겠다는 인식 자체가 매우 강하다. 결국 이렇게 된다면 신뢰가 끊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야구라는 종목과 심판과의 관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 임 위원은 “야구는 원래 선수들이 심판들을 속이는 것, 유리한 판정을 유도해내는 과정들이 기본적으로 포함돼 있다. 오심은 줄어야 하지만 이런 요소들을 배제하고 기계에만 의존하는 것도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라며 “결국에는 공정성의 문제를 위해서라도 도입되어야 한다. 하지만 잦은 비디오 판독은 경기의 흥미를 반감시킬 요소가 있다. 적절하게 횟수나, 판정의 범위등을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결국 발전의 과정 속에서 아직 미숙한 한국 프로야구다. 임 위원은 “프로야구가 현재 과도기라고 하는데 30년이 과도기는 아니다. 부족한 점이 많다. 그렇다면 다시 채워나가면 되는 것이다. 심판들의 문제도 이런 과정에서의 진통이 아닐까 싶다”면서 “야구는 승패가 갈려지는 운동이고 결국 승자와 패자들에게서 여러 이야기들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모두의 요구를 100% 충족시킬 수 없다면 대다수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로 바뀌어 가야 한다. 그렇다면 각 당사자들 또한 문제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려는 이해 또한 필요하다. 그것이 현실적인 문제 해결의 방법”이라고 했다.
무엇이 먼저냐를 놓고 보면 결국 답하기 힘든 문제다. 동시에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많지 않다는 것이 가장 답답한 측면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내부적으로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다는 뜻. 심판들의 개선을 위한 노력, 문제의 인식이 최우선이다. 그에 따른 문제의 해소에 이어 제도의 변화, 일반 대중의 이해 등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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