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자선경기' '차범근'
박지성의 자선경기가 인도네시아에서 펼쳐졌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SBS 해설위원과 박지성이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진풍경이 연출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 드림컵 2014 인도네시아'(이하 박지성 자선경기) 경기에서 박지성이 주축이 된 '박지성 프렌즈' 팀은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과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2-3 석패였으나 애초에 스코어 는 중요하지 않은 축제였다.
후반에는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던 차범근 해설위원이 드디어 교체 투입됐다. 박지성과 차범근 해설위원이 그라운드 위에서 함께 뛰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차범근은 현역시절 자신의 등번호 11번을 달고 11분을 달렸다. 차범근과 박지성이 동시에 그라운드를 누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박지성 프렌즈 팀에는 골키퍼 차기석, 캡틴 박지성, 잔루카 잠브로타, 정대세, 남태희, 이시다, 황진성, 김상식, 이정수, 우지에 등이주전으로 나섰고, 유재석 등의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멤버들이 참여했다.
박지성 프렌즈 팀은 전반 9분 정대세가 프리킥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쪽 땅볼 슛으로 선취골을 넣어 앞서가는 듯했지만,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에 전반 11분 골을 허용했다. 이후 전반 39분에는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에 프리킥 골을 허용해 1-2로 역전당했다.
정대세는 잠브로타의 패스를 받아 2번째 골로 연결시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인도네시아 탄탄에 역전골을 허용해 2-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박지성은 "축구를 하면서 차범근 위원과 함께 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해봤다. 차범근 위원과 함께 뛰게 되어 영광 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