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세월호 실종자 수 마음에 담아…"16분 침묵 응원"

붉은악마, 세월호 실종자 수 마음에 담아…"16분 침묵 응원"

'16분 침묵 응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가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튀니지의 평가전에서 '16분 침묵 응원'을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붉은악마는 이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남은 실종자의 조속한 발견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침묵 응원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붉은악마는 경기 시작 직후부터 전반 16분까지 응원 구호를 외치지 않았습니다. 숫자 16은 28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수를 뜻합니다.

또한 붉은악마는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경기장을 찾은 회원들에게 노란 리본을 배포했습니다.

한편, 한국축구대표팀은 출정식을 겸한 이날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0-1로 패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30일 미국 전지훈련을 떠난 뒤 다음달 10일 가나를 상대로 월드컵을 앞둔 최종 평가전을 치를 계획입니다.

16분 침묵 응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6분 침묵 응원, 아.. 16분이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숫자를 의미하는 거였구나.." "16분 침묵 응원, 역시 붉은악마네.." "16분 침묵 응원, 세월호 희생자들..이런 말 진부해졌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