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루타 2개…팀은 1-4패배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의 이대호(32)가 2루타 2개를 터트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대호는 1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다가 전날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서 무안타에 그친 이대호는 이날 2루타 2방을 때려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4리에서 2할8푼으로 소폭 올랐다.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가네코 치히로의 시속 142㎞짜리 높은 직구를 잡아 당겨 중견수 방면의 2루타를 날렸다. 4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 3번째 타석인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네코의 체인지업을 밀어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10번째 2루타였다.
하지만 이대호는 두 번 모두 후속 타선의 불발포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대호는 8회 역전 찬스에서 고개를 숙였다. 1-4로 끌려가던 8회 무사 1,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2루수 앞 병살타를 쳤다. 가네코의 바깥쪽 직구를 공략하다가 내야땅볼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또다시 찬스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소프트뱅크는 9안타를 치고도 1-4로 패했다. 그러나 시즌 25승1무14패로 여전히 퍼시픽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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