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3년 연속 20승 고지를 선점했다. 창단 후 첫 우승을 위한 확률은 이제 47%. 하지만 우승이라는 고지가 그리 녹록치는 않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8회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며 6-5 역전승을 거두고 20승12패를 기록, 9개 구단 중 2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전날(8일)까지 함께 19승을 거뒀던 NC는 롯데에 1-3으로 패하면서 넥센이 20승을 가장 먼저 밟은 팀이 됐다.
3년 연속 20승 선점이다. 넥센은 2012년 5월 22일 35경기 만에 20승1무14패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5월 11일 20승(10패)째를 거뒀다. 하지만 20승에 먼저 올랐다고 성적이 좋았던 건 아니다. 2012년 전반기를 3위로 마쳤으나 후반기 추락을 거듭하며 6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지난해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최종 4위에 그쳤다.
그 동안 20승 선점을 한 팀이 우승까지 거머쥔 경우는 34팀 중 16팀으로 47%다. 절반의 확률이지만 넥센의 경우는 모두 우승까지 도달하지 못한 사례에 속한다.
올 시즌 넥센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국인 타자 비니 로티노가 초반 예상을 깨고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이택근-박병호-강정호-김민성까지 다이너마이트 타선도 여전하다. 여기에 하위타선에서 유한준의 활약이 좋다. 마운드에서는 조상우-한현희-손승락 필승조가 승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비해 선발진이 불안하다. 믿을만한 투수가 3승(2패)을 거두고 있는 앤디 밴헤켄 정도. 나머지 선발요원들은 모두 한 차례씩 2군을 다녀오거나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태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올 시즌 결과에 섣부른 예측을 할 수 없지만 넥센이 대권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불안요소를 극복해야 한다. 다행인 점은 하영민 등 신인투수들의 깜짝활약으로 선발진이 다시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넥센이 20승 선점 삼세번만에 가을의 끝에서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넥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8회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며 6-5 역전승을 거두고 20승12패를 기록, 9개 구단 중 2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전날(8일)까지 함께 19승을 거뒀던 NC는 롯데에 1-3으로 패하면서 넥센이 20승을 가장 먼저 밟은 팀이 됐다.
3년 연속 20승 선점이다. 넥센은 2012년 5월 22일 35경기 만에 20승1무14패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5월 11일 20승(10패)째를 거뒀다. 하지만 20승에 먼저 올랐다고 성적이 좋았던 건 아니다. 2012년 전반기를 3위로 마쳤으나 후반기 추락을 거듭하며 6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지난해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최종 4위에 그쳤다.
그 동안 20승 선점을 한 팀이 우승까지 거머쥔 경우는 34팀 중 16팀으로 47%다. 절반의 확률이지만 넥센의 경우는 모두 우승까지 도달하지 못한 사례에 속한다.
올 시즌 넥센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국인 타자 비니 로티노가 초반 예상을 깨고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이택근-박병호-강정호-김민성까지 다이너마이트 타선도 여전하다. 여기에 하위타선에서 유한준의 활약이 좋다. 마운드에서는 조상우-한현희-손승락 필승조가 승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비해 선발진이 불안하다. 믿을만한 투수가 3승(2패)을 거두고 있는 앤디 밴헤켄 정도. 나머지 선발요원들은 모두 한 차례씩 2군을 다녀오거나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태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올 시즌 결과에 섣부른 예측을 할 수 없지만 넥센이 대권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불안요소를 극복해야 한다. 다행인 점은 하영민 등 신인투수들의 깜짝활약으로 선발진이 다시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넥센이 20승 선점 삼세번만에 가을의 끝에서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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