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호투하며 지난 대결 악몽을 씻어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시즌 다섯 번째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탈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8회말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된 류현진은 결국 경기가 2-1 승리로 끝나 최근 2연승이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 이후 원정에서 4경기 연속 26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과 최소 이닝 소화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안긴 샌프란시스코에 설욕한 것도 류현진으로서는 수확이다.
류현진은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 개막전에서 2이닝 동안8피안타 8실점(6자책)하고 조기 강판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이번 승리로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3승 1패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1.93으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이날 112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7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50㎞)이 찍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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