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마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임창용의 마구가 '실수로 인한 투구'로 밝혀졌습니다.
임창용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국내 무대 복귀전에서 1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잡아내며 2007년 9월 9일 잠실 LG전 이후 2,408일 만에 구원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임창용은 9회 SK 타자 조동화를 상대로 '마구'를 던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가 던진 변화구가 몸쪽으로 흐르다 다시 방향을 바꿔 스트라이크존에 꽂힌 것입니다.
자신의 몸쪽으로 다가오는 공을 피해 몸을 움츠렸던 조동화는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것을 보고 심판과 포수에게 "어떤 공이었나"라고 물었고, SK 더그아웃도 술렁였습니다.
마구(魔球)란 야구에서 상대편을 현혹하는 투수의 공을 말합니다.
김현욱 불펜 코치는 "나도 그런 공은 처음 봤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임창용의 '뱀직구' 마구가 화제를 모으면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7)의 너클볼에 관심이 집중됬습니다.
지난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프로야구 세븐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125km짜리 너클볼을 던졌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에 강민호가 미트를 갖다 댔지만, 공은 갑자기 오른쪽으로 휘어 뚝 떨어졌습니다.
임창용 마구에 대해 누리꾼들은 "임창용 마구 게임에서나 가능한 마구가 실제로 던져지다니" "임창용 마구 엄청나다!" "임창용 마구 스트라이크 된것도 신기해"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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