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는 한 경기에 보통 3시간 정도 걸린다. 한국프로야구 평균(3시간21분)보다 20여분이 짧다.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다저스의 경기는 공수교대 시간이 평소보다 길었다. ESPN이 전국 중계를 하는 관계로 광고 시간이 길었기 때문이다. 경기 내용도 치열했다. 양 팀 합쳐 5개의 홈런이 나오는 접전이었다. 그럼에도 공식 기록원이 발표한 경기 시간은 2시간 51분. 평소와 비교해 그리 길지 않았다. 비결은 무엇일까.
일단 경기 시간을 늘리는 요소들이 없었다. 볼넷이 대표적이다. 양 팀 선발 잭 그레인키, 맷 케인을 비롯한 투수들은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볼넷이 없는 경기는 드물다. 양 팀 투수들은 이날 경기에서 모처럼 수준 높은 투수전을 벌였다.
투수 교체도 적었다. 샌프란시스코는 3명, 다저스는 5명의 투수를 기용했다. 그것도 8회 도중 등판한 크리스 페레즈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공수교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매치업에 따른 교체가 아닌 이상 불펜 투수에게 1이닝씩 맡기는 시스템이 일반화된 결과다.
모든 경기가 이런 것은 아니다. 하루 전만 해도 양 팀은 3시간 42분 동안 경기를 해 4만 9520명의 관중들을 지치게 만들었다. 다저스가 무려 7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이들이 6개의 볼넷을 내준 결과다. 그러나 이런 경기는 정말 드문 축에 속한다. 야구의 경기 시간은 그 리그의 수준과 직결된 문제임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greatnemo@maekyung.com]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다저스의 경기는 공수교대 시간이 평소보다 길었다. ESPN이 전국 중계를 하는 관계로 광고 시간이 길었기 때문이다. 경기 내용도 치열했다. 양 팀 합쳐 5개의 홈런이 나오는 접전이었다. 그럼에도 공식 기록원이 발표한 경기 시간은 2시간 51분. 평소와 비교해 그리 길지 않았다. 비결은 무엇일까.
일단 경기 시간을 늘리는 요소들이 없었다. 볼넷이 대표적이다. 양 팀 선발 잭 그레인키, 맷 케인을 비롯한 투수들은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볼넷이 없는 경기는 드물다. 양 팀 투수들은 이날 경기에서 모처럼 수준 높은 투수전을 벌였다.
투수 교체도 적었다. 샌프란시스코는 3명, 다저스는 5명의 투수를 기용했다. 그것도 8회 도중 등판한 크리스 페레즈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공수교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매치업에 따른 교체가 아닌 이상 불펜 투수에게 1이닝씩 맡기는 시스템이 일반화된 결과다.
모든 경기가 이런 것은 아니다. 하루 전만 해도 양 팀은 3시간 42분 동안 경기를 해 4만 9520명의 관중들을 지치게 만들었다. 다저스가 무려 7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이들이 6개의 볼넷을 내준 결과다. 그러나 이런 경기는 정말 드문 축에 속한다. 야구의 경기 시간은 그 리그의 수준과 직결된 문제임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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