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일요일 밤 선발 대결에서 케인에 완승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ESPN 전국 중계 전파를 탄 일요일 밤, LA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맷 케인을 압도했다.
그레인키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2피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4개. 6이닝을 마무리하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지난 2일 샌디에이고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그는 이날도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4회까지 완벽했다. 단 한 번의 연속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포심, 투심, 커터, 슬라이더 등 거의 모든 구종을 활용해 삼진을 잡아냈다.
6회 유일한 흠을 남겼다. 공에 힘이 떨어지면서 브랜든 벨트, 헌터 펜스에게 연거푸 홈런을 허용, 2실점했다. 그러나 파블로 산도발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하는 등 특유의 수비 능력을 발휘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케인은 7회 타석에서 그레고르 블랑코로 교체될 때까지 6이닝 6피안타 3피홈런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장타에 눈물을 흘렸다. 이날 경기에만 홈런 3개를 포함, 6개의 장타를 허용했다. 이중 5회 잭 그레인키의 인정 2루타를 제외한 나머지 장타가 모두 득점과 연관되면서 실점이 늘었다. 4회가 제일 아쉬웠다. 핸리 라미레즈에게 홈런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2루타, 다시 맷 켐프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한편, 이날 양 팀 선발은 나란히 타석에서 한 차례씩 안타를 뺏었다. 5회 2사 1루에서 케인이 좌전 안타를 때리며 기선제압을 했다. 그레인키도 지지 않았다. 이어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때리며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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